철 덩어리가 된 탱크 주변에는 탄피가 굴러다녔다.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 탱크를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전차 머리에 올라타 보기도 한다.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기념 촬영을 한다.
키이우 외곽 드미트리우카 마을 르포 16일 오전 우크라이나 드미트리우카 지역 고속도로에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 사용한 장갑차와 탱크 등을 이용해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드미트리우카/김혜윤 기자 적군의 탱크는 이제 고물 덩어리가 됐다. 강철같을 줄만 알았던 러시아군의 전차는 부서지고, 찢기고, 찌그러졌다. 녹이 슬었다. 사람들은 탱크들을 사람들이 들고 나는 마을 어귀에 ‘전시’하기로 했다. 그들이 우리를 침략했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았고, 맞서 싸웠으며 결국 마을을 지켜냈음을 알리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올하네 가족이 사는 아파트는 러시아군이 쏜 폭탄에 맞아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16일 오전 우크라이나 드미트리우카 지역 고속도로에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 사용한 장갑차와 탱크 등이 있다. 드미트리우카/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전시된 러시아군의 탱크 10여개는 모두 외부가 심하게 찢기거나 녹아내린 상태였다. 지난 두 달여 동안 바깥에서 비를 맞아서인지 빨갛게 녹이 슬었다. 거미들이 실을 뽑아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어떤 것은 탱크의 머리 부분이 날아가 나동그라져 있다. 바퀴의 고무도 녹아 거의 사라졌고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곳곳엔 시꺼멓게 탄 흔적이 남았다. 16일 오전 우크라이나 드미트리우카 지역 고속도로에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 사용한 장갑차와 탱크 등이 있다. 드미트리우카/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6일 오전 우크라이나 드미트리우카 지역 고속도로에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 사용한 장갑차와 탱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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