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은 지난 3월 한국 대표팀을 맡은 뒤 안방 네 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67일만 국내에 머물러 ‘재택 근무’라는 입길에 올랐다. 주로 미국 자택에 머무르며 유럽축구 관련 인터뷰를 하거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에 참석하는 등 ‘한국 대표팀 감독’과는 무관한 행보를 보였다.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클린스만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들이 들어오라고 해서 왔다. 친선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 주시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이 독일 신사는 눈치가 없는 건가, 아니면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것인가. 많은 축구팬이 그에게 깊이 실망하고 화가 나 있다.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은 지난 3월 한국 대표팀을 맡은 뒤 안방 네 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했다.
9월 유럽 원정에서도 사건사고는 이어졌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웨일스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전반 25분 ‘쿨링 브레이크’에도 클린스만은 멀뚱멀뚱 선수들만 쳐다보며 아무런 작전 지시를 하지 않았다. 졸전 끝에 0-0으로 경기가 끝난 뒤 클린스만은 상대 선수 에런 램지의 유니폼을 받아 갔다. 아들이 부탁했다고 한다. 부상 중인 이강인만 빼고 해외파가 총출동한 한국은 사우디에 1-0으로 이겼고, 클린스만은 6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축구팬과 전문가들은 “도대체 클린스만이 보여주려는 축구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클린스만은 주말에 K리그 경기를 본 뒤 또다시 밖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에 모든 것을 걸었고, 아시안컵이 ‘벤치마크’가 될 거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에는 나를 흔들지 말라’는 뜻의 표현도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자막뉴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환영을...' 클린스만 감독, 비난 여론 속 귀국편한 운동복 차림의 클린스만 감독이 배낭을 메고 입국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슈팅 18개 날리고 한 골, 이겨도 불안하다축구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 반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클린스만 리스크’는 계속=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대부분의 시간을 유럽 또는 자택(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보냈다. 김은중 전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유럽파 선수가 주축을 이룬 일본이 독일과 맞대결하는 방식은 분데스리가 경기를 보는 듯 매끄러웠다'면서 '일본은 유럽 축구를 더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장에서] 본업이냐 부업이냐…클린스만, 우선순위 확실히 해야9월 유럽 원정 A매치 두 경기를 1승1무로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14일 귀국했다. 축구 팬들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는 이유는 6경기에서 1승(3무2패)에 그친 성적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책임감과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유럽 원정 기간 클린스만 감독은 여러 구설에 휘말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비판 여론 의식했나? 유럽에 남는다던 클린스만 감독, 14일 귀국…드디어 K리그 본다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일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갑자기 일정을 바꿨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과를 떠나 과정은 여전히 물음표에 가까웠다. 여전히 수비와 미드필드의 호흡은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사우디의 역습에 수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논란의 클린스만·황선홍, '중간 평가'에 운명 달렸다두 감독, 다가오는 시험 무대에서 반전 이뤄낼 수 있을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 온 클린스만 “아시안컵 결과가 시험대…긍정 기운 만들어달라”9월 A매치 1승1무 뒤 귀국길 기자회견일정 바꿔 귀국…“부정적 목소리는 팀 흔들 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