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낚모털②]범죄 모니터링 부실한 ‘상호금융’, 피싱범이 즐겨찾는 ‘낚시터’였다

범죄 모니터링 부실한 ‘상호금융’ 뉴스

[알낚모털②]범죄 모니터링 부실한 ‘상호금융’, 피싱범이 즐겨찾는 ‘낚시터’였다
피싱범이 즐겨찾는 ‘낚시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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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시나리오도 51개 ‘최소한도’결국 예산·인력 늘려 해결해야

금융기관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팀’을 두고 있다. 각 영업점이 창구에서 대포통장 개설을 막는 전통적 방식의 예방 활동을 한다면, 본사 모니터링팀은 머신러닝 기반의 이상금융거래감지시스템을 돌려 범죄를 예방한다. FDS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이용할 법한 범죄 수법 시나리오값을 기기에 투입, 이와 동일한 거래가 나왔을 때 계좌를 지급 정지하는 범죄 예방 기법이다.지난해에는 타인 명의의 계좌로 충전할 수 있다는 맹점을 악용해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하는 피싱법이 생겼다. 신한은행이 이 범죄 시나리오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탑재해 범죄를 막아냈다. 다른 시중은행도 이 시나리오를 통해 막으면서 최근에는 스타벅스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종적을 감췄다.

숙련도에서도 차이가 컸다. 시중은행은 모두 정규직 직원이었고 모니터링팀 근속기간도 평균 3~5년에 달했다. 반면 단위농협은 10명이 모두 2년 미만 비정규직이었다. 정규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2년 미만으로 인력을 교체하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평균 업무경력이 13개월 이하였다. 새마을금고는 팀 자체를 타 업체에 위탁운영 중으로 본사의 직접 관리에서 빠져 있었다. 업계에선 피싱범의 숙련도를 모니터링 전담반이 따라가지 못하면 감시 역할에 큰 구멍이 생긴다고 말한다. 상호금융권은 대포통장을 개설하거나 의심스러운 고액 인출을 막는 영업점 시스템에도 허점이 있었다. 새마을금고와 우정사업본부는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영업점에 일종의 페널티를 주는 성과금 감점 체계가 없다. 시중은행과 단위농협이 모두 KPI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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