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군이 사망한 훈련병과 같이 훈련받은 병사들이 아니라 본인 신상이 밝혀질까 불안을 호소하는 문제의 중대장을 보호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또 이날 육군이 해당 중대장과 부중대장(중위) 2명에 대해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 행위 혐의 의견을 붙여 강원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하면서,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은 대체로 사실로 드러났다.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이전 기수에서도 문제의 중대장이 훈련병 괴롭히기로 악명 높았다는 커뮤니티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그동안 군기훈련을 빙자해 훈련병을 본인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과실치사가 아니라 살인이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은 '해병대 채 상병 특검' 부결에만 정신이 팔렸는지, 입대 열흘 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육군 훈련병 의 기막힌 죽음에 대해선 형식적인 추모 메시지 한 줄 달랑 내놓고 관심을 끄다시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앱의 자유게시판은 지금 훈련병을 죽음으로 내몬 해당 중대장에 대한 엄중한 처벌 요구와 함께 온통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상적인 훈련 중 발생한 피치 못할 사고가 아니라 고문에 가까운 가혹 행위가 벌어진 정황이 속속 사실로 확인된 탓이다. 게다가 군이 사망한 훈련병과 같이 훈련받은 병사들이 아니라 본인 신상이 밝혀질까 불안을 호소하는 문제의 중대장을 보호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날의 사고를 복기해보면, 문제의 중대장은 훈련병들이 전날 떠들었다는 이유로 한여름 무더위에 맞먹는 섭씨 27.4도 뙤약볕 날씨에 완전군장 상태로 연병장에서 '선착순 뺑뺑이' 구보와 팔굽혀펴기 등을 쓰러질 때까지 시켰다고 한다. 26.5도만 넘어가도 기초체력이 좋지 않은 신병 훈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온도지수별 행동기준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완전군장 구보 금지 등 군기훈련 규정까지 전부 위반했다.특히 훈련병을 직접 통솔하는 조교나 소대장도 아닌 중대장이 직접 이렇게 가혹한 군기훈련을 시키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 분노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정상적이라면 훈련 기간 내내 훈련병이 중대장을 직접 대면하는 일조차 드물다.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이전 기수에서도 문제의 중대장이 훈련병 괴롭히기로 악명 높았다는 커뮤니티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그동안 군기훈련을 빙자해 훈련병을 본인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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