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다 정년퇴직한 70세 벤은 삶을 바삐 보내려 애쓴다. 세계 여행을 다니고 요가, 요리, 중국어도 배웠다. 그러다 “삶에 난 구멍을 채우고 싶다”며 한 인터...
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다 정년퇴직한 70세 벤은 삶을 바삐 보내려 애쓴다. 세계 여행을 다니고 요가, 요리, 중국어도 배웠다. 그러다 “삶에 난 구멍을 채우고 싶다”며 한 인터넷 의류업체의 인턴사원으로 재취업한다. 편하게 입고 다녀도 된다는 사장 말에도 “정장이 편하다”며 양복에 넥타이 차림을 고수한다. 사장은 처음엔 선입견을 갖고 별 기대를 안 했지만 벤의 연륜과 노하우, 처세술에 점점 신뢰를 갖는다. 벤은 연애 상담이나 옷차림 조언을 해주는 등 젊은 동료들과도 격의 없이 지낸다. 영화 의 주인공 이야기다.
취업 상태인 60세 이상 인구가 지난달 675만명에 달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취업인구가 가장 많다. 20대 취업자 수가 357만명으로 절반 남짓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55~79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역대 최고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인구 중 연금을 받는 사람은 절반 남짓에 불과하다. 이들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월 82만원으로 1인 가구 최저생계비에 크게 미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한국이다. 이 때문에 고령층 10명 중 7명은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노인 일자리의 대부분은 단기 일자리, 단순 노무직 등 불안정한 형태에 몰려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공무직 노동자들의 정년을 65세로 연장한 데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높다. 전국의 정부청사에서 시설관리와 환경미화 업무 등을 담당하는 2300명이 대상이다. 대구시도 공무직 412명의 정년을 65세까지 늘리기로 했다. 대한노인회는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매년 1년씩 늘려 75세로 올리자는 제안을 내놨다.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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