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던 시간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유리창이 깨졌다. 폭도로 변한 지지자들 중 일부가 쇠막대기와 소화기를 들고 법...
일요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던 시간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유리창이 깨졌다. 폭도로 변한 지지자들 중 일부가 쇠막대기와 소화기를 들고 법원 곳곳을 부수며 무법지대를 만들었다. 경찰은 물론 기자와 시민까지 폭행을 당한 후 86명이 체포됐다.
쿠데타 이후 여진은 예상 가능한 것이지만, 그 충격이 헌정 질서에 심각한 균열을 내기까지는 여러 주역들이 있었다. 대통령 윤석열은 검사로 27년 동안 국가의 봉급을 받으며 법을 집행해왔지만, 지금 억지와 궤변으로 법의 틈새를 이리저리 헤집으며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을 겨누는 행위를 했다 하더라도 그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는 ‘대통령의 힘’으로 자처하고 있다.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변호사인지 정치인인지 헛갈릴 만큼 정치적 수사로 피의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스팔트를 채우는 실행 부대는 전광훈 목사 세력과 극우 유튜버들, 그리고 어제 새벽 연행돼 처벌받을 사람들은 체계 말단의 인물들일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종일관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였다. 18명을 제외하곤 국회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십수명의 의원들 외엔 탄핵에도 반대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 수십명에 이르는 의원들은 한남동 관저에 모여 농성했다. 스크럼을 짜고 성명서를 읽는 그들의 모습은 그리 당당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대통령 옹호자들에겐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메시지로 들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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