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반려동물과의 헤어짐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SBS뉴스
혹시 독자 여러분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나요? 이렇게 영하와 영상을 오가는 날씨에 견주들이라면 산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겁니다. 영하 4도 이하의 추위에는 따뜻한 옷을 겹겹이 입혀서라도 산책을 하는 편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상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데 혹시 궁금한 게 있는 독자라면 한 번 글을 남겨보세요!
그래서 정부는 동물학대를 명확히 명시하고, 민간동물보호시설을 신고제로 도입하는 걸 포함해 2022년 4월에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을 공포했습니다. 제정되고 난지 무려 31년 만의 변화입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동물에 대한 처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 간디의 말처럼 이런 변화로 조금씩 동물권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거예요. 이미 우리나라의 반려인들 중에도 펫로스 증후군을 겪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2021년 12월에 애니멀피플이 공공의창, 한국엠바밍, 웰다잉문화운동과 함께 반려동물장례와 관련해서 인식조사를 진행했는데,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본 반려인 49.8%가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대답할 정도죠. 그리고 이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732.2일. 평균적으로 2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야만이 반려동물의 상실감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반려인이 있는 미국에서는 응답자의 68%는 반려동물을 잃는 것이 어떤 경우엔 가족이나 친구를 잃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할 정도죠.슬픔과 애도를 단순히 정서적 상태라고 얕봐서는 안됩니다.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슬픔은 질병으로 보고 관리하고 있거든요. “슬픔이 질병이다”라는 문장이 어색할 수 있지만, 일생을 함께한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잖아요.
일단 반려동물이 사망할 경우의 후속 처리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 볼게요. 반려동물이 사망한 경우에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위에서 이야기한 반려동물 장묘시설에서 화장 등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있고,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반려동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폐기물 처리뿐이죠.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리되는데, 생활폐기물로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하는 게 합법적인 처리 방법입니다. 아니면 동물병원에 위탁하는 법이 있는데, 이 경우에도 병원에서 반려동물 사체를 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하죠.국민인식조사에서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사체 처리 방법에 대해 물어보면 54.4%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직접 땅에 묻었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사체를 땅에 묻는 건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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