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마크롱의 '외교 참사', 한국엔 '예방 주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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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마크롱의 '외교 참사', 한국엔 '예방 주사'일까? SBS뉴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귀국길 언론인터뷰 폭탄 발언의 파장이 거세다. 우리가 미국의 졸개냐, 대만 갖고 미국 중국 싸우는 데에 우리가 왜 엮여야 되냐 등등의 발언이 일파만파의 충격파를 던졌다. 파장은 귀국길 인터뷰가 더 크지만, 이번 사안이 왜 국제사회에서 외교 참사로 평가되는지를 짚으려면 먼저 마크롱의 중국 국빈방문 자체를 뜯어볼 필요가 있다.'다극세계' 언급…이게 왜 위험하냐면 마크롱의 중국 국빈방문에서 나온 마크롱의 발언과 외교적 결과물은 대체로 시진핑에겐 '내 귀에 캔디'지만 나토 회원국들의 속은 뒤집어놓는 내용이었다.국제관계에 있어서 더 확대된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냉전 멘탈리티와 블록대결에 반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일반인의 언어로는 그냥 좋은 말을 다 써놓은 것 같은 문장이지만, 그렇지 않다. 외교적으로 보면 이 문장은 미국의 헤게모니에 중국과 프랑스가 손잡고 반대한다는 맥락으로 읽힐 수 있다.

그런 다극세계가 실현되면 한국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시진핑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은 원래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말했던 사람이다. 중국 해군은 서해를 자기네 앞마당으로 만들려는 '서해공정'을 점점 더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원하는 다극세계에서 동아시아는 천자의 나라와 조공국으로 맺어진 옛 중화의 질서로 돌아가게 되고, 미국은 이 지역의 일에 관여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는 일극체제에서 대한민국이 손해 본 것과 이익 본 것을 비교해 보면 어느 쪽이 더 클까? 우리는 자원과 기술을 수입하고 상품을 수출해 먹고 살아온 나라다. 국제적으로는 이런 수입수출을 가능케 하고 국내적으로는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세계가 조화롭게 유지되는 게 중요하지, 극이 한 개냐 여러 개냐가 더 중요한 건 아니다.프랑스는 그렇다면 왜 다극체제를 원할까? '제3의 슈퍼파워'로 행세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마크롱과 폰데어라이엔이 '굿캅-배드캅' 식으로 역할을 잘 나눠 시진핑을 상대했으면 나름대로 효과적인 대중 외교가 되었겠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중국은 함께 베이징에 도착한 두 지도자를 전혀 다르게 대우했다. 마크롱에 대해서는 국빈만찬과 의장대사열을 포함, 극진한 예우를 다해 영접한 반면 폰데어라이엔에게는 현격히 격이 낮은 대우를 했다. 세 사람이 찍은 사진만 봐도 시진핑이 두 지도자를 대하는 온도차가 느껴진다.세 사람은 두 시간 정도 공동회담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폰데어라이엔은 시진핑에게"대만의 현상을 바꾸려고 무력을 쓰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은"누구든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베이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를테면"미국의 신하가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유럽의 것이 아닌 위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유럽이 답해야 하는 질문은 '타이완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것이 유럽에게 이익인가'이며, 답은 '노'다.","유럽인들은 우크라이나 위기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중국에게 타이완 문제를 놓고 '조심해! 행동 잘못하면, 우리도 거기 갈 거야'라고 신빙성 있게 얘기할 수 있느냐".마크롱은 또"달러의 역외성"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양대 슈퍼파워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우리는 전략적 자주성을 지불할 시간도 자원도 없어 신하로 전락할 것"이라는 거다.

격분, 조롱…미국 보수-진보 일치된 반응 당장 미국에선 격렬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어쨌거나 마크롱 정부와 일을 해야 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말을 아꼈지만 정치권과 외교 전문가, 언론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크롱을 성토했다. 의회 유력인사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정파를 떠나 미국인들이 마크롱 발언에 대해 느낄 감정을 노골적으로 담은 발언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아래는 주요 부분을 네 컷으로 요약한 것이다.​​​​​​​동영상에서 루비오 의원은 언성을 높이지는 않지만, 표정과 음성에는 은은한 분노가 서려있다. 위의 그래픽 둘째 컷 '너희 군대 우리 비행기로 실어다 줬다'는 부분에서는 '누구 덕에 지금까지 발 뻗고 잤는데? 전략적 자율성 운운할 능력이나 되느냐'는 경멸마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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