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쟤도 안 하는데 왜 내가 해야 해?'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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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쟤도 안 하는데 왜 내가 해야 해?'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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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쟤도 안 하는데 왜 내가 해야 해?'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 SBS뉴스

"한국에는 없지만, 한국인에게 필요한 뉴스"를 엄선해 전하는 외신 큐레이션 매체 '뉴스페퍼민트'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스프에서 뉴욕타임스 칼럼을 번역하고, 그 배경과 맥락에 관한 자세한 해설을 함께 제공합니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해 한국 밖의 사건, 소식, 논의를 열심히 읽고 풀어 전달해 온 경험을 살려, 먼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글을 쓰겠습니다.

축구장 절반 길이나 되는 큰 배를 많은 사람이 같이 타는 크루즈가 아니라, 전세 내서 친구 가족을 포함한 몇 명만 타고 이국의 바다를 유람하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아마 배에 탄 승무원이나 요리사 등 서비스하는 직원이 더 많았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번역했던 뉴욕타임스 기사 "부자들만 즐기는 '딴 세상'이 늘어나고 있다"에선 같은 크루즈 안에도 등급에 따라 공간이 철저히 분리돼 있다는 이야기를 다뤘는데, 토머스 대법관은 세상 사람 대부분이 존재 자체도 모르는 진귀한 여행을 매년 다닌 셈입니다. 아무튼 프로퍼블리카 기사로 미국이 시끌시끌하던 때 올라온 칼럼 제목의 '슈퍼요트'란 단어만 보고는 토머스 대법관과 관련된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읽어보셨다시피 칼럼에 초호화 요트가 등장하긴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예상한 주제와 달랐지만,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재밌는 칼럼이기도 했습니다.

부자들이 지금처럼 아무런 제재도 안 받고 탄소를 마구 배출하게 내버려 두면서 다른 많은 사람에게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행동하자고 아무리 얘기해 봤자, 소용없다는 겁니다. 사람 심리가 그렇다는 거죠."쟤도 안 하는데, 왜 나한테만 뭐라고 그래?"라고 항의하는 사람이 수긍할 만한 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제 주변에서 비슷한 사례가 뭐가 있을지 생각하다 쓰레기 분리수거가 떠올랐습니다. 미국에는 분리수거라는 개념이 아예 없는 동네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제가 사는 뉴욕시는 생활 쓰레기를 내놓을 때도 분리수거를 하게 해 뒀고, 길거리의 쓰레기통도 재활용 쓰레기통이 따로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분리수거가 제대로 된 걸 지금껏 본 기억이 없습니다. 자연히 저도 분리수거를 하는 둥 마는 둥 대충 하게 됩니다. 아주 철저히 분리수거를 하는 한국의 기준을 적용해 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다만 칼럼 서두에 언급한 2023 세계 슈퍼요트 시상식이 특히 불편했던 건 행사가 열리는 곳이 이스탄불 앞바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상처가 아직 그대로 남아있을 테니까요. 물론 이스탄불은 지진이 난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고, 호화 요트 끌고 오는 부자들이 지진을 일으킨 건 물론 아니긴 합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보기 불편하고 괴로운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토머스 대법관의 호화 요트 원래 해설을 쓰려고 염두에 뒀던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과 호화 요트 이야기도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대법원은 미국에서 독특한 위상을 지닌 조직입니다. 미국 헌법을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권한을 독점한 기관인데, 입법부, 행정부와 달리 대법관은 임기가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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