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슬람 탄압하는데 사우디와 이란은 왜 침묵할까? SBS뉴스
오랜 앙숙 사우디와 이란이 마주 앉았습니다. 사진 왼쪽이 사우디 외교장관, 오른쪽이 이란 외교장관입니다. 중동의 맹주 자리를 놓고 언제까지나 으르렁거릴 것 같던 사우디와 이란이 마주 않아 평화를 이야기한 매우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지난 6일 사진입니다.
1. 사우디와 이란, 앙숙이 마주 앉다. 사우디는 수니파, 이란은 시아파입니다. 수니파가 다수이기는 해도, 두 나라가 이슬람 양대 종파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면서 '라이벌'로 군림해 왔습니다. 중동 지도만 봐도, 두 나라의 크기가 주변국들에 비해 훨씬 큽니다."종파가 다르다"는 건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사우디와 이란, 두 앙숙은 최근에는 직접 주먹질을 하기보다는 '반군 지원하기' 같은 돌려치기 방식으로 상대를 견제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당시 세계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정규군으로 막기 힘든 '드론 공격'이라는 생소함과 함께 '앙숙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사우디 공격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어우러지면서 '중동 평화가 참 지난하겠구나'라는 걸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네옴 프로젝트는 빈살만이 건설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움직이는 거대한 신도시'입니다. 그 가운데 라인은 아래 지도처럼 바닷가에서 내륙으로 170km 길이로 곧게 뻗은 성벽 같은 도시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양쪽에 거대한 유리 성벽이 있고, 그 사이에 도시를 집어넣는 방식입니다. 얼핏 봐도 미사일이나 드론에 취약해 보입니다.결국 두 나라가 서로 상대방의 반군을 밀어주면서 견제하는 행위를 조금 줄이고, 각자 중요한 일에 집중하자는데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겁니다. 박현도 교수는 이런 상황을 '차가운 평화'라고 규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독도' 달라는데, 한국은 왜 '3자변제' 강행하나'일제피해자지원단체 성명 "정부가 왜 피해자 권리 짓밟고 '국제적 웃음거리' 자초하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밉보인 후손에 대한 졸렬한 보복?[김삼웅의 인물열전 - 시대의 상식인 김자동 평전 55] 동농은 왜 버림받고 있는 것일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프] 북한 마음대로 열고 닫는 통신선…그래도 버릴 수 없는 이유북한이 남북 간 통신선을 또 차단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전화와 군 통신선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남북 간 통신선을 단절하겠다'고 사전예고라도 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아무런 말도 없이 연락망을 끊어버렸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프] '친미도, 친중도 아닌 우리 길을 간다'는 마크롱의 '줄타기 외교'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이 깔아놓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묵직한 선물보따리까지 들고 최근 귀국했습니다. 프랑스 에어버스 항공기 160대와 헬리콥터 50대를 파는 수십조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프랑스 전력공사는 중국과 해외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프] 6월이면 늦는다…한화-삼성에게 남은 시간은?오프시즌은 어쩌면 야구팬들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새로 뽑힌 신인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거액의 계약을 맺고 옮겨 온 FA 선수가 팀에 얼마나 힘을 보탤지에 대해 '행복회로'를 돌리며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프] '전광훈 손절' 요구하다 '손절' 당한 홍준표, SNS서 '부글부글'국민의힘이 '전광훈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전격적으로 해촉했습니다. '전광훈 손절'을 요구한 홍 시장을 '손절'한 거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