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가 서주를 공격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키려 하자 공융은 시기가 겨울임을 들어 옳지 않다며 먼저 장수와 유표를 귀순시킨 후, 서주를 도모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공융은 자신의 친구인 예형이 훨씬 적임자라고 헌제에게 표를 올려 천거했습니다. 공융이 사태가 위급함을 느끼고 친구인 예형을 구하려고 나서자, 조조는 예형을 사자로 삼아 유표에게 보내서 그의 항복을 받아오도록 했습니다.
조조가 서주를 공격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키려 하자 공융은 시기가 겨울임을 들어 옳지 않다며 먼저 장수와 유표를 귀순시킨 후, 서주를 도모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습니다. 조조는 그의 말에 따라 유엽을 장수에게 보냈습니다. 이때 원소도 장수에게 사신을 보냈습니다.지금 강한 쪽은 원소고 약한 쪽은 조조인데, 편지를 찢고 사자를 꾸짖었으니 원소가 쳐들어온다면 이제 어쩌시겠소?조조는 천자의 명을 받들어 천하를 정벌하고 있고, 원소는 강성해서 우리를 중히 여기지 않지만 조조는 약하기 때문에 우리를 얻으면 기뻐할 것이며, 조조는 오패의 뜻이 있어 반드시 사사로운 원한을 접고 덕을 천하에 펴고자 할 터이니 의심하지 마십시오.
조조는 예형을 불러 대면하고는 앉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예형이 천지에 사람이 없음을 한탄했습니다. 그러자 조조가 수하의 참모들을 거론하며 모두가 영웅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예형은 웃으면서 모두가 하찮은 일이나 할 인물들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리고 본인이야말로 유불도는 물론 제자백가까지 능통하여 요순을 만들 수도 있고 성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 조조를 훈계했습니다. 조조가 예형에게 조만간 벌어질 연회에서 고수나 하라고 하자 예형도 흔쾌히 허락했습니다.장료가 불손하기 짝이 없는 예형을 죽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조는 실속 없는 명성이 꽤 알려진 그를 지금 죽이면 천하는 자신에게 손가락질할 터이니 북이나 치게 해 그를 욕보이려고 했습니다.
공융이 사태가 위급함을 느끼고 친구인 예형을 구하려고 나서자, 조조는 예형을 사자로 삼아 유표에게 보내서 그의 항복을 받아오도록 했습니다. 예형이 형주에 도착해 유표를 만났습니다. 유표의 덕을 칭송했지만 실은 비꼬는 것이었습니다. 기분이 상한 유표는 예형을 강하태수 황조에게 보냈습니다. 그러자 주위에서 예형을 죽이지 않은 것을 궁금해했습니다. 유표가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모두가 유표의 훌륭함을 칭찬했습니다. 황조는 예형을 만나 술을 한 잔 마시며 인물평을 하던 중 자신을 비꼬자 크게 노해 즉시 예형을 죽였습니다. 조조가 그 소식을 듣고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예형, 공융, 양수 세 사람은 재주는 같았으나 인품은 달랐다. 양수는 조조를 섬긴 사람이고, 공융은 조조를 섬기지 않았으나 조조를 대접한 사람이고, 예형은 조조를 섬기지도 않고 대접하기도 싫어한 사람이다. 세 사람은 모두 조조에게 피살됐지만 세 사람 가운데 예형이 가장 굳세었기 때문에 유독 일찍 요절한 것이다. 조조는 간웅임을 자부했듯이 그의 재주와 역량은 한 시대를 굴복시키기에 충분했지만 예형은 그런 조조를 꼴같잖게 흘겨보며 철저히 무시해버렸다. 보통의 담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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