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구·광주·홍천 등 13개 지역, 올해 첫 폭염주의보

기상청이 17일 오전 11시부를 기해 대구와 광주 등 일부 남부지역과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날 폭염주의보가 내린 곳은 강원 춘천·홍천, 전북 완주, 전남 담양, 광주, 대구, 구미 등 경북 7곳 등 총 13개 지역이다. 폭염주의보는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주는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강릉과 광주 대구는 낮 최고 기온이 34도, 서울은 31도가 예상된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가 일사까지 더해 어제보다 기온이 오른 것이다.다만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습도가 높은 찜통더위가 아니라 습도가 낮은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볕더위라고 설명했다. 일사를 피해 그늘로 들어가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것이다. 당분간은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돼 덥겠다. 이번 더위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진 뒤 화요일과 수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질 전망이다.

예년보다 빠른 더위로 온열 질환 발생 우려도 크다.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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