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회담 시작 3시간여 만인 14일 오후 8시48분(현지시간)에 종료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회담 시작 3시간여만인 14일 오후 8시48분에 종료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된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회담 뒤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미국이 자국 내 힘의 원천에 투자하고 전 세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노력을 연계하는 등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미국과 중국이 책임감 있게 대화를 관리하고 열린 소통의 선을 유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의 주요 고위 관리들이 소통을 유지하고,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노력을 심화시킬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 관계에 있어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 워킹그룹을 포함해 기존에 있던 해법들의 추가적인 진전을 장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국을 향해 신장·티베트·홍콩 등과 관련된 문제와 인권에 대한 우려를 폭넓게 제기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과 관련된 우리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미국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현상변화에 반대하며, 세계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며 “세계의 번영을 위태롭게 하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미국의 반대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대만 문제와 관련된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3시간에 걸친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중 핵심이자, 중·미 관계의 정치적 토대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할 의도가 없다”며 “양측은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윈윈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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