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너무 길고 혹독하다. 에어컨을 틀었다 껐다 하며 실내에서 견디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
여름이 너무 길고 혹독하다. 에어컨을 틀었다 껐다 하며 실내에서 견디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차라리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 가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평소에는 거의 다니지 않는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와 군산에 다녀오게 된 이유이다.대구는 ‘대프리카’라는 별명처럼 정말 더웠다. 어렸을 때 외가가 있었지만 철든 다음 대구에 가보기는 처음이다. 뉴스에 많이 나오는 서문시장부터 방문했다. 서울의 대형 재래시장은 고층건물로 재개발된 데 비해 서문시장은 옹기종기 모인 점포들이 끝없이 펼쳐진 모습이 이채로웠다. 근대 이전부터 경상도의 물산이 모이던 곳이라 규모가 상당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다녀간 떡볶이집, 윤석열 대통령이 다녀간 칼국수집은 문전성시였다.
군산 역시 예전에 가본 적 있고 기름진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해 일본으로 실어가는 항구로 건설됐다는 상식 정도는 있었지만, 역사박물관에 들러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기는 처음이었다. 수탈정책의 중심에는 일본 금융자본이 있었다. 나가사키18은행은 자국 내 금융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상공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익이 떨어지자 조선에 진출했고, 조계지의 일본인들은 은행에서 자금을 저리로 융자한 뒤 가난한 농민들에게 땅을 담보로 고리대금업을 함으로써 토지를 수탈했다. 소작농들은 지주에게 수확한 쌀의 75%까지 내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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