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3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가득 메웠다. 기후재난에 항의하는 대행진이었다. 9월이지만 폭염인 날씨마저 재난의 증거로 시민과 함께 출석한 ...
지난 토요일, 3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가득 메웠다. 기후재난에 항의하는 대행진이었다. 9월이지만 폭염인 날씨마저 재난의 증거로 시민과 함께 출석한 듯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기후정의행진에는 어린이와 젊은이가 많았다. 멸종위기종인 황새로 분장하고 참여한 아이들은 자신들의 불안한 미래를 멸종위기종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나는 포스코와 쿠팡 고층 건물 앞에서 청년들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이윤 말고 생명을!” “물, 전기, 가스는 상품이 아니다!” 개인과 가정은 할 만큼 하고 있다. 개인이 가정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잘하고, 음식쓰레기를 줄이고, 1회용품을 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론 기후재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올여름 분명하다. 기업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을 바꾸는 기후정치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 읽기]2300억 국제배상금, 박근혜·이재용 책임이다대한민국은 지난 1일 영국 법원에서 한 패소 판결문을 받아야만 했다. 작년 7월18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영국에 제기한 사건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상 읽기]AI 구독경제 전환과 편향 속에 숨겨진 노동지난 몇년 새 인공지능의 속도는 매우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고급 버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와 구글과 애플의 AI 음성 비서까지. 다양한 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상 읽기]에어컨으로 시험에 든 기분이라면에어컨으로 시험에 드는 기분, 나만 느끼는 건 아닐 듯하다. 틀어놓으면 죄짓는 기분, 틀지 않으면 자학하는 기분. 기후위기로 여름은 더 무더워지고 냉방은 더욱 필수적인 것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상 읽기]윤 정부 연금개혁안 대 시민 공론화 연금개혁안곧 윤석열 정부 연금개혁안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 4월에 시민대표단이 참여한 연금개혁 공론화에서는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이 선택된 바 있다. 국회는 이 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상 읽기]평범한 이웃의 몫대학에서 강의하게 되면서 서 있는 자리의 변화를 실감한다. 박봉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강사 월급 때문은 아니다. 한 학기 동안 강의를 꾸려나가고 학생들의 지적 성장을 도와야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K-음쓰 처리’에 놀란 외신…WP “전 세계에 교훈”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이 “전 세계에 교훈을 줄 수 있다”며 주목하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각)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의 98%를 재활용한다. 이는 전 세계에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 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