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폭염과 가난

주은선 세상 읽기 뉴스

[세상 읽기]폭염과 가난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2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1%

더위가 추위와 마찬가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다는 것을 매일 깨닫게 된다. 기후위기 시대, 폭염 속에서 많은 이들이 가족과 지인의 안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뜨...

더위가 추위와 마찬가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다는 것을 매일 깨닫게 된다. 기후위기 시대, 폭염 속에서 많은 이들이 가족과 지인의 안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뜨겁고 습한 날씨에 지쳐 있다가, 문득 이 정도의 폭염이라면 ‘아는 사람’의 경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빠른 속도의 기후 변화를 불러온 것은 우리 모두이고, 그 영향도 우리 모두에게 미치지만, 사실 이로 인한 고통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따지고 보면 더 많은 산업생산을 해 온 잘사는 나라들과 더 많은 소비를 한 부유한 사람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지만 가장 먼저, 더 큰 고통을 겪는 이는 돈이 없는 사람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많고 적음으로 인한 삶의 질 차이는 당연하게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이 차이가 무조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생태위기는 소득불평등, 빈곤과 만나 부정의를 증폭시킨다. 특히 기후위기 원인에 대한 책임이 가장 적은 가난한 이들에게 고통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정의는 명분을 넘어서는 생존 문제이다.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정치는 땡볕과 습기와 누수에 지친, 그래서 건강도, 미래도, 관계도 위협받는 가난한 이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아니 이들이 중심에 서서 목소리를 내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 읽기]상처받은 사람과 사회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세상 읽기]상처받은 사람과 사회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21세기가 도래하여 사회의 생산 시스템이 첨단기술을 맘껏 활용하게 된다면 이런 일은 없을 줄 알았다. 1990년대 원진레이온 공장 마당에서 그곳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고통에 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상 읽기]결혼 로망스의 파탄[세상 읽기]결혼 로망스의 파탄지난 1일 정부가 저출생·고령화,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2005년 저출산 및 고령사회 대응을 국가 의제로 설정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상 읽기]사람 잡아먹는 배터리[세상 읽기]사람 잡아먹는 배터리영어 단어 ‘배터리’는 포병부대나 요새화된 포대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배터리의 의미는 전지(電池)다. 이 용법은 18세기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이 전기를 모으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상 읽기]청년농민 김재영 농민의 순종[세상 읽기]청년농민 김재영 농민의 순종지난 3일 한우 생산자들이 소를 싣고 와 한우반납투쟁을 벌였다. 한우값 하락과 생산비 상승으로 키워봤자 소똥만 남을 뿐이라며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였다. 다음날인 4일엔 여의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상 읽기]주한미군은 왜 대북전단 풍선을 막지 않는가[세상 읽기]주한미군은 왜 대북전단 풍선을 막지 않는가‘P518 한국전술지대 비행 절차’라는 규정이 있다. 유엔군 사령부, 연합사 사령부, 그리고 주한미군의 합동 규정이다. 주한미군은 이 규정에서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9.3㎞ 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상 읽기]세브란스 ‘주 4일 실험’에서 찾은 일과 삶의 균형[세상 읽기]세브란스 ‘주 4일 실험’에서 찾은 일과 삶의 균형지난 수십년간 우리 사회는 장시간 노동의 늪에 빠져 있었다. 혹자는 이전에 비해 노동시간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2023년 기준 한국은 연간 노동시간이 187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5 1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