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항상 미소짓게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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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마음 안은 이미 고요하다’는 말씀에 저절로 수긍이 간다. 이 말에 법정 스님은 산문집 『말과 침묵』에서 주석하기를 '너그러운 마음은 사람의 본심(本心)이고, 옹졸한 마음은 본심이 아닌 번뇌다. 그리고 마음이 일어나는 것에 따라서 유익한 마음, 해로운 마음, 과보의 마음, 작용만 하는 마음으로 분류하여 그 가짓수를 89가지 마음, 121가지 마음, 21만2021가지 마음으로 분류하고 있다.

봄 소풍을 다녀왔다. 봄바람 선선히 불고, 나무 틈새로 햇살 내리쬐는 봄 산길을 참선 마을에서 마음공부 하는 도반들과 같이 걸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과 맨살 드러낸 나무들 사이로 연분홍, 진분홍의 진달래꽃들이 피었다. 군락을 이룬 노란 생강나무꽃들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덩달아 봄새들도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좋은 사람들과 봄기운 충만한 숲을 걸으니 약간의 설렘과 반가운 감정이 일었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부드러움과 따스함도 느껴진다. 한없는 너그러움도 생기고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지난 겨울 홀로 뒷산을 산책하다가 문득 떠오른 ‘산꽃들이 필 때쯤이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풍을 와야지’라는 생각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동안거 내내 선방에 앉아 마음공부 하던 고요함이 쌓이고 쌓여서 봄을 만나니 더욱 생생한 마음의 근원이 느껴진다. 서양 명상의 대가 잭 콘필드의 스승인 태국 아잔차 스님의 ‘마음으로 말하면, 마음은 아무것도 잘못된 것이 없다.

달마대사 이후 선가에서는 이 본심에 초점을 맞추고 이심전심으로 전하였다. 그 본심은 청정심이며, 고요하고, 일체의 조작이 없는 늘 여여한 평상심이다. 평상심의 반대는 생사심으로 개체로서의 자아나 주객의 구도를 바탕으로 하는 작용을 말한다. 즉 분별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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