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특집] 정치의견 다르다고 상상하기 어려운 성적 욕설 해대는 나라
"타락한 사람들 출세하는 사회, 초충고생 인성교육 소용 없디" 윤근영 선임기자=한 여중생은 2박 3일간 진행되는 학교 수련회에 가지 못했다. 어렵게 돈을 벌고 있는 홀어머니에게 수련회비 30만원을 달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아이는 어머니한테 집단생활이 싫어서 수련회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 아이는 수련회 기간에 학교에 나와서 자습했다.1천만 명에 이르는 비정규직은 월평균 2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비정규직 김용균은 5년 전 심야에 홀로 일하다 몸통과 머리가 분리돼 숨졌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일하다 숨지는 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그때만 잠시 여론의 관심을 받을 뿐이다.실종된 아이를 찾기 위해 생계를 버린 부모들, 홀로 죽었을 때 장례를 걱정하는 무연고자들, 아기 때와 성장기는 물론, 성인이 돼서도 고통스럽게 사는 장애인과 고아들, 남의 나라에 와서 성폭행당하고 임금 빼앗기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
일부 유권자들과 언론들마저 진영논리에 빠져 죽기 살기로 싸운다. 국민보다는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들을 지원하거나 방어하느라 바쁘다. 평균 재산 34억 원에다 1억5천만 원의 연봉을 받는 국회의원들이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마저 못 느낀다.한국에서는 권력을 가진 사람과, 권력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의 정당 간에 이념적, 정책적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런데도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 간 싸움을 붙여놨다. 안타깝게도 상당수 국민은 그걸 깨닫지 못한다.[촬영 이건희]그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180여가지에 달하는 온갖 특권을 누리면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는 점에서 분노하는 사람이다.범죄를 저지른 사람,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 전과자들이 출세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생활하라고 교육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는 헬스장, 병원, 한의원, 약국, 목욕탕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 국회의원들이 무료로 사용한다"며"이곳의 병원에서는 국회의원 가족도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다"고 했다.장 대표는"팬덤 정치 때문에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면서"당론에 반대되는 의견을 냈다고 해서 수만 건의 문자 폭탄을 보내고, 심하게 모욕하는 것은 전체주의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김재련 변호사김 변호사는"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법치주의 국가에서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법에 도움을 요청했다"면서"그런데도 3년여간 2차 가해가 이어지는 것은 정치인들에게 근본적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산재 사고가 없으면 나라에서 세금혜택을 주는데, 서부발전은 5년간 20억 원을 받았다"면서"위험한 일을 하도급 회사에 떠넘겼기에 노동자가 많이 죽어도, 원청에는 아무도 안 죽은 것처럼 기록되기 때문"이라고 했다.김 이사장은 용균이 다녔던 회사의 경우, 정규직이 다니는 길은 환했는데, 비정규직이 다니는 길은 가로등이 희미했다고 했다. 정규직 식당은 따로 있었고, 식사 내용물도 비정규직과 달랐다고 했다. 심지어 캐비닛 크기도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그는"국회의원, 고위공무원 등 힘 있는 사람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면서 국민 이익보다는 자기들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했다.그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말이 안 되는 제도라고 했다.그는"국회의원은 봉사직인데 특권 계급이 됐다"면서"유럽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거의 하숙하다시피 하는 국회의원들도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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