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특집] '비정규직·이주노동자 죽음에 국민인 당신은 책임 없나요'
1천만명이나 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 달에 불과 200여만원 안팎을 받으면서 석탄 가루를 까맣게 뒤집어쓴 채 몸과 머리가 분리돼 숨지기도 하고, 지하철역에서 홀로 일을 하다 달려오는 전동차에 치여 몸이 부서져 죽기도 한다.정규직들은 노조를 만들어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사장실에 찾아가 소리도 지르지만, 비정규직들은 해고될까 봐 전전긍긍하는 삶을 산다.농축산업 이주 노동자들은 비닐하우스 움막에서 자면서 한 달에 한 번 쉬고, 하루 10시간씩 일해서 월 160만∼200만원 정도 받는다.1년에 잘려 나가는 이주 노동자 손가락이 12가마니에 이를 정도로 산재사고가 많다고 하지만, 회사 측은 산재 신청을 막으려고 협박한다. 이주 노동자들은 고용주로부터"못마땅하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있거나, 정규직이어서 연봉 1억원 안팎을 받는다면, 그 소득의 바탕에는 비정규직과 이주노동자의 저임금과 산재, 죽음이 있다.
그가 사고 현장에 가봤더니 폴리스 라인도 없었고, 회사 측이 물청소까지 해놓아서 사고의 증거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김미숙은 그곳에서 악을 쓰고 울었다. 반드시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겠다면서 통곡했다.꽃을 봐도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아들이 죽기 전에는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나가서 일을 했지만, 이제는 돈을 벌 필요성도 못 느낀다고 했다. 김미숙은 이런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난 4년간 노력했지만 여야 구분 없이 정치권은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국회의원들은 자기가 다음 선거에서 다시 뽑히는 데 집중해 비정규직 문제는 외면한다고 지적했다.그는"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 여당과 야당 모두 합심해서 원안으로 통과시킬 줄 알았는데,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 유예, 5인 미만 사업장은 면제되는 것으로 통과됐다"면서"사람이 죽는 산재사고의 80%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어난다고 항변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대기업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는 하청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을 낮춘다"면서"이는 노동자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농축산업 분야의 이주 노동자들은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일하고, 한달에 한번만 쉬는 중노동을 하면서도 월급으로 160만∼200만원밖에 받지 못한다고 했다. 잠은 검은 비닐하우스 내의 컨테이너에서 자는데, 이것도 기숙사라면서 농장주가 20만원 정도를 떼어간다고 했다. 그는 이주노동자들은 성폭력을 많이 당하지만 어디에 하소연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설문조사를 하면 성폭력 사례가 10∼20% 정도이고, 40%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다"면서"유형은 성희롱부터 시작해서 성추행, 강간까지 있다"고 했다.20대 필리핀 여성 노동자가 50대 남자 사장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장이 애인이 돼 달라고 요구했다. 거절을 했는데도 사장은 2∼3개월에 걸쳐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노동자는 참다못해 사장한테 사업장 변경을 요청했지만, 사장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에도 사장의 이런 행태가 지속하자 이 노동자는 사장이 하는 말을 녹음해놨다가 제시했다. 이 노동자는 간신히 사업장을 옮길 수 있었다.한 공장건물 2층 기숙사 옆에 샤워실이 있었다. 하루는 한 여성 이주노동자가 일을 마치고 샤워하는 중에 샤워실 내 거울 건너편에서 플래시가 터지는 것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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