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형제들] 09번째 증언 '부산역서 엄마 등에 업힌 채 끌려가…그길로 40년째 생이별'

대한민국 뉴스 뉴스

[살아남은 형제들] 09번째 증언 '부산역서 엄마 등에 업힌 채 끌려가…그길로 40년째 생이별'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busantweet
  • ⏱ Reading Time:
  • 2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4%
  • Publisher: 59%

'부산역서 엄마 등에 업힌 채 파출소로 끌려갔고, 그길로 40년째 생이별이 된 거죠...' 피해자 안종환(44) 씨의 증언. 살아남은형제들

※편집자주-1987년 봄, 부산 사상구 주례동 백양산 자락. 육중한 담장 너머로 '형제복지원'의 참상이 세상에 알려졌다. 12년 동안 공식 사망자만 513명. 이후 33년이 지나서야, 최근 과거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작은 한 걸음을 내디뎠다. 는 '살아남은 형제들-형제복지원 절규의 증언' 영상구술사 프로젝트를 통해 피해자들 기억 속 진실의 조각을 맞춰보려 한다. 33인의 목소리가 모여 33년 전 '한국판 아우슈비츠'의 실체를 밝히는 한 걸음, 수만 명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다음 걸음으로 이어지길...안종환 씨가 간직한 엄마와의 마지막 기억은 따뜻한 등이다. 경북 점촌이 고향인 안 씨는 40년 전 부산역에서 엄마 등에 업힌 채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갔다.안 씨는 형제복지원 안에 들어가자마자 엄마와 헤어졌다. 엄마는 성인소대, 자신은 아동소대로 향했기 때문이다.

엄마 등에 업혀갖고 파출소로 간 거죠. 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모여 있었어요.그 이후로는 나는 엄마랑 가족하고 이제 이별이 된 거죠.형제복지원 아동소대의 어린이들. 형제복지원 운영자료집이름을 호명하는 거예요. 김정미, 서승민, 김광주라고. 나까지 포함해서 네 명이 거기서 나왔어요.근데 여기나 거기나 똑같아요. 들어가자마자 구타를 또 시작하는 겁니다.국민학교 때 좋은 선생님 만나서 돌아가면서 밥 반찬을 싸주셨는데... 그걸로 살찌운 겁니다. 우유 한번 못 먹어봤어요 어렸을 때.똑같은 인간인데 왜 쟤들은 저렇게 살고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될까. 그게 억수로 궁금했어. 너무 억울했고.똥 뭐 이런 건 기본이고 여름에. 수세식에서 똥을 퍼서 씨앗 있는 주위에다 다 날랐어요.먹는 거... 귤 이런 거 있죠. 며칠 지난 거 주고. 라면도 유통기한 지난 거. 정부에서 정부미 몇 년 안 팔리는 거. 그런 거만 먹고 자랐어요. 먹어도 죽지는 않으니까형제복지원에서 빵 배식을 기다리고 있는 아동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busantweet /  🏆 10.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딸! 엄마는 경력을 희생하지 않을 거야딸! 엄마는 경력을 희생하지 않을 거야[토요판] 여자의 사표 ⑥ 아이를 위한 퇴사 “지윤이는 나중에 무슨 일 하고 싶어?” “난 일 안 할 건데? 힘들고 귀찮아. 그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소방관 안돼요” 보험사 직업 따른 가입 거절 막는다“소방관 안돼요” 보험사 직업 따른 가입 거절 막는다보험회사가 앞으로는 위험 직업군이라는 이유로 소방공무원과 군인, 택배원 등에 대해 보험가입을 거절하지 못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얼마만이냐, 지갑 열렸다...동행세일에 백화점, 마트 북적얼마만이냐, 지갑 열렸다...동행세일에 백화점, 마트 북적지난 26일부터 본격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영향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방문객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좋은 실적을 올렸다. 재고 면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탈북민구출’ 정부지원금으로 주택 구매…탈북단체 ‘깜깜’ 회계‘탈북민구출’ 정부지원금으로 주택 구매…탈북단체 ‘깜깜’ 회계자유북한운동연합은 2016년 한 해에만 국내외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해 국세청에 기부금의 수입·지출 명세를 신고하면서 3399만원을 기부받아 3395만원을 운영비, 대북전단 살포 등에 썼다고 공개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4 22: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