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야생에 4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호랑이(Panthera tigris sum...
이주영 기자=야생에 4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호랑이의 개체 수 감소가 심각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맞춤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 울루 마센 생태구역에 설치된 모니터링 카메라에 포착된 8마리의 수컷 수마트라 호랑이 중 한 마리.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존하는 호랑이 중 가장 희귀한 아종의 하나로 꼽히며, 야생에 남아 있는 400여마리 중 최대 70%가 인도네시아 국립공원 밖 보호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수마트라 호랑이의 주요 서식지지만 국립공원에 속하지 않아 조사와 보호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울루 마센 생태구역에 움직임 감지 카메라 52대를 설치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서식 동물을 조사했다.같은 호랑이가 여러 차례 촬영된 것을 제외하면 포착된 호랑이는 모두 11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수컷이 8마리, 암컷이 1마리였고, 성별을 알 수 없는 개체가 2마리였다. 새끼 호랑이는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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