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건설업체 2019년 이후 최다 폐업도 작년동기 比 35% 급증 “지원책 마련 시급”
전남 지역의 한 중소 건설사 대표의 말이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의 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는 중견·중소 건설사들 적지 않다.
21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들어 9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24곳이다. 이는 1~9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간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한 해 총 부도 업체 수도 넘어섰다.이같은 상황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를 버티지 못한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의 미분양 적체 문제가 지속된 영향도 크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9월 전국 1만6461가구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2821가구로 8월 대비 2.7% 줄었지만, 지방은 1만3640가구로 3.8% 늘었다.
일례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중견사인 남양건설은 올해 6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보다 앞서 5월에는 부산지역 최장수 건설사 익수종합건설이 부도가 났다. 이 업체는 부산·경남을 축으로 중견업체로 성장했지만, 지역 부동산 침체에 결국 문을 닫았다. 청약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와 중소·중견 건설사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도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 3만3311가구에 청약통장을 쓴 수요자는 26만8978명이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베일 벗은 밸류업지수 … KB 빠지고 한미반도체 합류거래소 100개 종목·기준 발표상승 여력보다 산업군 초점IT 24곳·산업재 20곳 비롯PBR 높은 종목도 대거 편입금융 10곳 그치고 통신주 전무30일부터 실시간지수 산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실손 전산화 참여 의무기록업체...청구건수 기준 80% 육박보험업계 예산 30% 증액에 EMR社 50곳 중 30곳 참여 초기 소비자 혼란 염려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붕어빵 팔아 버틴다”…회복은 커녕 권리금 없는 매물까지 나왔다는 이곳전월 신규 개업 중개업소 753곳 전년동기比 8.8% 감소 같은 기간 영업중단은 1055곳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빠 여긴 꼭 유령 아파트 같아”…다 지었는데 안 팔린 집 4년래 최다국토부 8월 주택공급 통계 악성 미분양 400가구 늘어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심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여보, 어차피 로또 확률인데 그만하자”…청약 광풍에도 통장 해지 봇물올해만 8월까지 37만개 줄어 당첨돼도 분양가 부담 크고 지방 미분양에 무용론 확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어차피 로또, 이젠 포기' 청약광풍에도 통장 깬다올해만 8월까지 37만개 줄어당첨돼도 분양가 부담 크고지방 미분양에 무용론 확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