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체안 없는 ‘맹탕 연금개혁안’ 실망스럽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사설] 구체안 없는 ‘맹탕 연금개혁안’ 실망스럽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2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4%
  • Publisher: 53%

정부가 보험료 인상 방안이 없는 ‘맹탕 연금개혁안’을 내놨다.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관련 의견이 다양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폭넓은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민연금 지급 보장 명문화, 명목 소득대체율 인상 대신 실질소득 강화, 연금기금 전략적 자산배분 권한의 기금운용본부 이관 등을 제시했는데, 이런 건 조속히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국민연금계획에 보험료 인상안 담지 않아 총선 눈치보기…신뢰 잃으면 더 큰 화 불러 자동안정장치는 긍정적, 국회가 서둘러야 정부가 보험료 인상 방안이 없는 ‘맹탕 연금개혁안’을 내놨다. 이달 초부터 이런 조짐이 보이더니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윤석열 정부가 여느 정부보다 연금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터라 실망스럽다.

국민연금의 상황은 최악이다. 전 정부에서 손을 대지 않는 바람에 기금 소진 시기가 2057년에서 2055년으로 당겨졌다. 1990년생이 연금을 못 받을 수도 있고, 받으려면 2055년에 후세대가 소득의 26.1%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 2080년엔 35%를 내야 한다. 이창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는 “이대로 두면 나라가 파탄 난다”고 경고한다. 이런 일을 막고자 지난해 8월부터 재정계산위원회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고 지난 19일 24개 시나리오를 담은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그간 재정계산위원회·국회 연금특위에서 다루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샅샅이 훑었다. 정부와 정치권의 결단과 합의만 남았을 뿐이다. 우선 급한 불부터 끄고 가는 게 상책이다. 그런데 정부는 구조개혁을 내세우며 발을 뺐다. 사전 브리핑 날짜까지 바꾸며 막판까지 고심했다는데, 뭘 두고 그리했는지 빤히 보인다. 내년 4월 총선을 두고 저울질했을 것이다. 민생이 어려운 때에 보험료 인상 카드가 불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정부, ‘숫자’ 빠진 연금 개혁안 발표...“보험료 인상 불가피” 예고만정부, ‘숫자’ 빠진 연금 개혁안 발표...“보험료 인상 불가피” 예고만연금행동 “‘맹탕’ 연금개혁안...윤석열 정부, 구체적 수치 제시 않고 책임 회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표 연금개혁안 ‘맹탕’…얼마 더 낼지 언제 받을지 다 빠져윤석열표 연금개혁안 ‘맹탕’…얼마 더 낼지 언제 받을지 다 빠져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 발표보험료 인상·소득대체율·수급개시연령구체적 내용 없이 국회에 제출 예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숫자' 빠진 연금개혁안 발표에…'맹탕' '책임 회피' 비판'숫자' 빠진 연금개혁안 발표에…'맹탕' '책임 회피' 비판[앵커]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더 내고 더 받는 게 필요하다고 발표했는데, 정작 얼마나 더 내야 하는지 구체적인 숫자는 빼놓은 채 국회로 공을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맹탕이다'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얼마 내고 받을지’ 쏙 빼놓은 무책임한 윤 정부 연금개혁안[사설] ‘얼마 내고 받을지’ 쏙 빼놓은 무책임한 윤 정부 연금개혁안정부가 보험료와 소득대체율 조정을 포함한 핵심 쟁점에 대한 언급을 쏙 빼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을 27일 내놨다. 윤석열 정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국정과제라더니, 끝내 핵심 빠진 연금개혁안[사설] 국정과제라더니, 끝내 핵심 빠진 연금개혁안보건복지부가 27일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공개했다. 개혁안에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민연금, 그래서 얼마 더 내고 얼마 더 받아?”…알맹이 쏙 빠져“국민연금, 그래서 얼마 더 내고 얼마 더 받아?”…알맹이 쏙 빠져‘반쪽짜리’ 평가 나온 연금개혁안 정부,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손못대 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 추진 젊은 세대 보험료율 부담 적도록 연령별 인상속도 차등화 방안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2 07: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