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카메라] 야외서 쿵쿵…음악 틀고 달리는 '스피커족' 왜?

밀착카메라 야외서 쿵쿵…음악 틀고 달리는 '스피커족' 왜?

자전거 타거나 등산을 하다 보면 라디오든 음악이든, 스피커를 크게 틀고 다니는 사람들 종종 마주치죠. 그러지 말아달란 지적은 여러 차례 있어 왔는데요. 계속 그러는 사람들은 또 나름의 어떤 이유가 있는 건지 밀착카메라가 백 명을 만나서 들어봤습니다.너무 쨍쨍하지도 않고 바깥 활동하기에 날이 좋다 보니 공원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는데요. 남녀노소,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한강에선 낯익은 풍경입니다.[스피커밖에 없는데요. 위험하니까요.]노랫소리를 따라갔더니 쉬는 동안에도 음악을 계속 틀어 둡니다.소리를 키워 부딪힐 수 있는 위험을 알리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C씨 : 욕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근데 그것보다는 사고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따릉이들이나 초보자들 막 갑자기 튀어 들어오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대다수는 이런 개인용 음향 장비를 쓰거나 아예 음악을 듣지 않는데요.

[윤영필/서울 월계동 : 저도 그렇게 크게 들으면서 타고 싶지만, 참고 그냥 타는 거거든요. 너무 크게 해놓으면 본인은 좋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갈 수 있죠.]자전거는 금방 지나가는데 괜찮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습니다.서울시 조례상 한강공원에서 지나친 소음을 낼 경우 과태료를 물 수 있지만, 실제 단속을 하진 않습니다.흔히 접하는 스피커 소음은 이런 자전거를 타는 상황 외에도 또 있죠. [뽕짝 노래는 싫어하지만, 세미 클래식은 좋아하죠. 네. 뒤에서 살살 따라와요.][박준범/서울 길동 : 자기는 좋지만, 옆에서는 고문입니다. 요즘에는 이어폰도 있고 하니까 좀 하고 다녔으면 하는 생각 많이 해요.]취재진은 나흘간 자전거를 타거나 등산을 할 때 스피커를 켜둔 사람 100명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연령대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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