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ADD 유출 문책' 靑 청원, 막혔다…누가, 왜 막았나? SBS뉴스
바로 그 청원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검색해도 해당 청원은 찾을 수 없습니다. ADD 청원이 회자됐을 때 SNS에서 돌았던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야 겨우 흔적이 보입니다.
ADD 고위직 연구원들은 이 프로그램을 해제하고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 무방비로 자료 유출이 이뤄졌다고 청원은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68만 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ADD 퇴직자 A 씨는 본부장 출신의 최고위직 연구원이었습니다. DRM을 풀고 연구소 등록 외장하드로 자료를 내려받았습니다. 나머지 혐의자 22명도 상당수가 최고 직급인 수석연구원입니다. 특히 청원이 가장 힘줘 요구한 바는 책임자 문책이었습니다. ADD 창립 50년 이래 최대의 사건인데도 책임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 왕정홍 방사청장, 남세규 ADD 소장은 미안하다, 송구하다는 말 뿐입니다. 모두 이번 정부의 일인데도 왕정홍 청장은 지난 정부 사건인 양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강은호 방사청 차장은 "방사청은 4월 중순까지 몰랐던 일"이라며 방사청의 '결백'을 강변했습니다.
청원 내용에 비밀이 포함되지도 않았습니다. 비공개한 근거가 잘 짚이지 않습니다. ADD의 한 관계자는 " 모두의 갈망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청원 글이 막혔다", "연구원들을 정말 좌절하게 만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ADD 청원 취소와 관련해 더 이상 답변을 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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