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틀 전인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혹한으로 인해 의사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틀 전인 18일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혹한으로 인해 의사당 내 중앙홀이 40년 만의 실내 취임식 무대로 결정되면서 주변 경계가 더욱 강화된 듯했다.
백악관 근방에서는 오전부터 시민사회 단체들이 합동 개최한 ‘국민 행진’ 집회에서 ‘반트럼프’ 구호가 울려 퍼졌다. 2017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 취임 다음날 워싱턴에서만 50만명이 운집했던 ‘여성 행진’이 모태인 이번 집회에는 여성 외에 이민, 민주주의, 팔레스타인, 인종차별, 기후 대응, 성소수자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하는 단체들이 참여했다. 다만 집회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5만명으로 8년 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워싱턴과 인근 버지니아, 메릴랜드는 물론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미네소타 등 미 전역에서 온 참가자들은 기자에게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첫 번째보다 모든 면에서 더 나빠질 것”이라며 소수자 권리와 민주주의가 침해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 이어 다시 시위에 참여했다는 버지니아 주민 60대 여성 수전은 “내가 고등학생 때 누렸던 권리들을 지금의 여성들이 갖지 못하게 된 것에 분노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18일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트럼프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트럼프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다. 워싱턴 | 김유진특파원 취임식 당일인 20일에는 정오에 맞춰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게 된다. 이때 군통수권도 넘겨받는다. 이어 취임사를 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환송하고, 의사당의 ‘대통령의 방’에서 다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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