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은결이 사고 한달도 안됐는데…' 해당 스쿨존 신호위반 여전 | 연합뉴스

[르포] '은결이 사고 한달도 안됐는데…' 해당 스쿨존 신호위반 여전

권준우 기자="이렇게까지 해도 어길 사람은 또 어기더라고요. 밤이 되면 더 심해요."횡단보도 옆 대형 현수막이곳은 지난달 10일 초등학생 조은결 군이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우회전 전용 신호등의 정지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장소다.도로 우측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가리던 가로수는 완전히 뽑혀 나갔고, 곳곳에 걸려 시야를 방해하던 현수막들도 자취를 감췄다.

우회전 차선에는 바로 옆 직진 차선에서 갑작스럽게 진입할 수 없도록 교차로 수십ｍ 전까지 차단봉이 촘촘히 세워졌고, 교차로 앞 일시 정지선도 횡단보도와 거리를 넓히기 위해 3ｍ가량 뒤로 당겨졌다. 동시 신호식 횡단보도에는 '보행신호 음성 안내 보조장치'가 새로 설치돼, 횡단보도 앞 보행자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파란불의 경우 '좌우를 살핀 뒤 건너가라'는 말이, 적색 불일 경우 '위험하니 차도로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자동으로 나왔다.신호등 옆 공사 가림막에는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까지 붙었다. 홍기원 기자=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10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우회전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숨진 조은결 군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23.5.14 xanadu@yna.co.kr물론 대다수의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를 준수하며 횡단보도 구간을 서행으로 통과했으나, 일부 운전자들은 황색 신호에 속도를 높여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신호등을 무시한 채 적색 신호에 우회전하는 차량도 있었다. 다만 우회전 신호 변경 후 보행자 신호 변경까지 10초의 유예 시간을 둔 덕에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 때 우회전하는 차량은 눈에 띄지 않았다.이에 검찰과 경찰, 지자체는 단속 카메라를 확대 설치하고 스쿨존 내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방안과 함께 버스회사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안전운전 교육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한편 수원지검 형사3부는 조군을 치어 숨지게 한 버스 기사 A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 했다. 홍기원 기자=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사거리에 전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과자 등이 놓여 있다. 2023.5.11 xanadu@yna.co.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yonhaptweet /  🏆 17.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오슬로 르포] 주유소는 안보이고 전기 충전소만…휴대전화처럼 '무선충전'도 | 연합뉴스[오슬로 르포] 주유소는 안보이고 전기 충전소만…휴대전화처럼 '무선충전'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르포] 중국 톈안먼 시위 34주년…통제는 강화하고 기억은 지우기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톈안먼 사태) 34주년을 맞은 4일 중국 수도 베이징은 언뜻 보면 평소와 다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피로 물든 철로·죽어가는 사람들” 인도 ’열차 참사’ 최소 288명 사망잔해 밑에 깔린 수백 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전후의 처참한 상황들도 언론들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47초와 7년…강남 스쿨존 가해자의 '몹쓸' 선택[법정B컷]스쿨존에서 9살 초등학생을 쳐 숨지게 한 고모(39)씨가 사고를 인식하긴 했지만 도망갈 의사는 없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 스쿨존 음주운전 법정B컷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르포] 자정까지 '클래식 샛별 탄생' 기다린 관객들…'한국 정말 대단' | 연합뉴스[르포] 자정까지 '클래식 샛별 탄생' 기다린 관객들…'한국 정말 대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르포] 갈길 먼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여전히 규정 안 지켜' | 연합뉴스(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쓰레기 아닌 쓰레기를 골라내는 게 힘들지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