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아르헨 예비선거…투표소 앞에서도 '누굴 찍을지 모르겠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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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르헨 예비선거…투표소 앞에서도 '누굴 찍을지 모르겠다'

10월 대선·총선 앞두고 실시하는 국민의무 투표…'대선 풍향계' 주목 김선정 통신원=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레콜레타 지역의 한 학교 운동장에 유권자들이 예비선거를 위해 줄 서 있다. 이번 선거는 예비선거로 만 18세 이상 국민은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번 예비선거에선 오는 10월의 대선·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후보를 선출하게 되는데 대통령부터, 주지사, 상ㆍ하원의원, 시장, 구청장까지 모든 선출직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예비선거 결과가 뒤집힌 적이 없어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꼽힌다. 2023.8.14 sunniek8@yna.co.kr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형적인 중상층 거주지인 레콜레타의 투표장에서 나오는 마르티나에게 누구에게 한 표를 행사했냐는 질문에 엉뚱한 답변이 돌아왔다.그의 옆에 있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다는 이냐키도 대체 누굴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의대생인 마르티나는 이냐키의 말에 동의하지만, 아무래도 현 경제 장관인 중도좌파 세르히오 마사에 마음이 약간 간다고 했다. 하지만 둘 다 지금까지도 누구에게 투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너털웃음을 보였다. 김선정 통신원=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투표장 앞에서 만난 마르티나와 이냐키는 누구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번 예비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율 저조와 투표 직전까지도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다. 이미 몇몇 주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졌는데 저조한 참여율이 눈길을 끌었다. 이냐키는 기존의 정치가들에 대한 실망이 워낙 커 새롭게 나타난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에 관심이 있지만 그의 경제정책에는 동의할 수 없어서 누구를 선택해야할지 모른다고 했다. 2023.8.14 sunniek8@yna.co.

아르헨티나에선 13일 예비선거가 치러졌다. 이는 Primarias, Abiertas, Simultaneas y Obligatorias를 줄인 말로 대선 및 총선 전에 실시되는 첫 번째 선거를 말한다.정당의 당원이 각 정당의 후보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투표에 참여함에 따라 1.5% 이상 투표를 얻은 후보들만 본선에 참여할 수 있다.하지만, 이번 예비선거의 경우 연 115%를 상회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은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겹쳐 투표하러 가지 않겠다거나 기권표를 행사하겠다는 사람이 많았다.부에노스아이레스시는 시장 및 시의원, 구청장 선거에 전자투표를 도입했는데 TN 방송은 오후 5시까지 총 240대의 기계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투표 시간을 1시간 앞두고 61.5%만 투표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투표장에서 나온 아드리안은"난 여당을 찍었다. 아르헨티나 역사를 보면 우파, 중도우파가 정권을 잡으면 언제나 나라를 망쳤고 페론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나마 경제가 핀다. 현 정권의 경제위기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정권이 남긴 국제통화기금의 말도 안 되는 외채 때문이다"라며 빠른 속도로 답변을 쏟아내더니 재빨리 자리를 떴다. 김선정 통신원=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산층 거주지인 레콜레타 지역의 투표장에 무장한 군인 2명이 보초를 서고 있다. 이들의 임무는 투표함을 지키는 것인데, 시민들은 그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어느 장소로 이동하는지를 묻는 등 경계심을 보이지 않았다. 2023.8.14 sunniek8@yna.co.kr아르헨티나 시민권자의 줄은 투표 대기자로 장사진을 이뤘으나, 시장과 시의원 및 구청장만 투표할 수 있는 외국인 투표소는 한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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