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무료입장 좋아요'…설악산 관광객, 문화재 관람료 면제 '환영' | 연합뉴스

[르포] '무료입장 좋아요'…설악산 관광객, 문화재 관람료 면제 '환영'

4일 국립공원 설악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모두가 하나 같이 국가 지정 문화재 보유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면제 조처를 반겼다.2023.5.4 [email protected]입장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이 아닌 평일 오전이어서 한산한 면도 없지 않지만, 평소 표를 사려고 10여명 이상 줄을 서 기다리던 모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상당수 관광객이 문화재 관람료 면제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던데다가 일주문과 매표소, 검표소 입구에 무료입장을 알리는 현수막과 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이를 본 관광객들은 대부분 매표소와 검표소를 지나쳐서 자유롭게 입장했다.무료입장을 알리는 표지판과 현수막을 촬영하거나 표지판과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도 간혹 눈에 띄었다.2023.5.4 [email protected]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온 이모 씨도"사찰 방문 없이 설악산을 찾을 때마다 관람료를 내 체증처럼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면제됐다니 속 시원하다"며"오늘은 관람료 면제로 1만원가량을 아꼈다"며 기분 좋아했다.

태국 관광객 20여명을 인솔해온 한 가이드는"오늘부터 문화재 관람료가 면제된다는 것을 깜박 잊고 매표하려다가 매표소 유리창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관광객들을 그냥 입장시켰다"며"매표에 신경을 안 써도 돼 좋다"고 말했다. 이종건 기자=문화재 관람료 면제 시행 첫날인 4일 국립공원 설악산 입구 신흥사 매표소에 무료입장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찰 관계자는"문화재 관람료 면제로 더 많은 사람이 사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위한 편의 제공과 문화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민간 단체가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이날 시행된 4일부터 문화재 관람료가 면제됐다.2023.5.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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