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폭염 속 폐지 줍는 할머니와 동행해보니…'5분 만에 땀 줄줄'
정종호 기자="4년 전에 아들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고 폐지 줍는 일을 시작했어. 날이 덥고 힘들어도 영감 병원비 보태려면 이 일을 할 수밖에 없지."이날 이 고물상에는 새벽부터 손수레를 끌고 폐지 수거 일을 하는 어르신들이 벌써 열 분 넘게 다녀갔다.햇빛이 쨍쨍한 이 시간대 다시 나온 조 할머니의 고생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기자가 동의를 얻고 폐지 수거에 동참해봤다.조 할머니가 자주 가는 고물상 인근 주택가와 상업 지역이 밀집한 약 2km 경로는 햇빛을 막아줄 그늘이 거의 없었다.이런 더운 날씨에도 할머니는"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취재진과 할머니가 폐지 수거를 하고 있다. 2023.7.6 [email protected] [독자 촬영]이날 조 할머니와 함께 1시간가량 돌면서 약 30㎏ 무게의 폐지를 수거해 얻은 수입은 1천500원이었다.고물상 직원은"원래 폐지 금액이 높지 않고 최근 폐지가격도 많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자원순환통계부는"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상황이 안 좋아 폐지에 대한 수요가 떨어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어린이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피해가 없도록 폭염 대응 및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센터 관계자는"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반 리어카보다 약 20㎏ 가볍고 브레이크가 달린 '사랑의 리어카'를 매달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르포] 생후 1일 딸 암매장한 친모…아기인형 들고 현장검증 | 연합뉴스(김포=연합뉴스) 김상연 기자=6일 경기 김포시 대곶면 한 공업지대 텃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건희-서울의소리 손배소 2심 조정, 8분 만에 결렬김 여사 측 "소를 취하할 생각이 전혀 없다"... 1심에서는 '1천만원 배상' 일부 승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늘부터 무더위 시작… 6일 체감온도 33도 이상경상권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 기온 31도 이상,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위를 보이겠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설' 페더러의 윔블던 방문…1분 30초 기립박수 예우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윔블던이 이 대회 최다 우승자인 남자 테니스의 '전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게 경의를 표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캐나다 미제 여성 살인사건 DNA 기술로 48년 만에 해결 | 연합뉴스(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캐나다의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이 유전자(DNA) 기술로 48년 만에 해결됐다고 CBC 방송 등이 4일(현지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