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미 조지아주]=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침로를 결정할 대선을 16일 앞둔 20일(현지시간) 기자는 외신 기자...
4년전 0.2%p차 격전지…해리스 19~20일 이어 24일, 트럼프 23일 각각 유세 예정 조준형 특파원=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침로를 결정할 대선을 16일 앞둔 20일 기자는 외신 기자단의 일원으로 남부 최대 경합주인 조지아주를 취재할 기회를 얻게 됐다.킹 목사가 1963년 8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노예해방 100주년 기념 평화대행진에서 한 '아이 해브 어 드림' 연설이 생각나서다.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양극화한 2024년의 대선 핵심 경합주 조지아와, 킹 목사가 꿈꾼 '그날'과는 얼마나 거리가 있을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지난 15일 시작한 조지아 현장 사전투표는 전날 오후까지 14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첫날의 경우 약 31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2020년 대선은 물론 역대 첫날 사전투표 참가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을 정도다.일요일인 이날도 작렬하는 미국 남부의 가을 햇살처럼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왜 사전투표에 참여했느냐'는 질문에 한 60대 남성 유권자는"과거 사전투표가 없을 때는 당일 투표를 위해 길게는 6시간 씩 줄을 서야 했다"며 시간을 절약해가며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사전투표소에서 만난 백인 유권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했다고 말한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2020년 대선 선거부정 의혹을 근거 있는 것으로 믿었고, 이번 대선 이슈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불법 이민자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랜스 씨는 성별 불문하고 흑인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던 4년 전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 남성의 지지를 2020년의 바이든 대통령만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대표권을 충분히 행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잘 대변하는 쪽은 주로 민주당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그 통념을 약간 흔들었다고 본다"면서도" 다수는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전했다.킹 목사가 꿈꾼 흑백 통합의 '식탁'은 차릴 수 있을지언정, 그 식탁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순간 그 자리는 오래 이어지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누구를 찍었다고 밝히길 거부한 62세 백인 남성 톰슨 씨는"불법 이민 문제를 개인적으로 매우 걱정한다"며"사람들이 질서 없이 몰려 들어오는 것은 법치 측면에서 미국의 매력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신원과 나이, 지지 후보 등을 밝히길 거부한 한 중년 흑인 남성은"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한 선거로, 경제, 안보, 보건, 낙태권, 국경 등 모든 문제가 걸려 있다"며"나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투표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와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조지아주에서 유세 등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오는 24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곳에서 공동유세를 하기로 한 것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3일 이곳에서 대규모 유세를 할 예정인 것만 봐도 조지아주에 두 후보가 두고 있는 비중을 가늠할 수 있다.조지아주에서는 1996년부터 공화당 대선 후보가 6연승 가도를 달렸지만 2020년 대선에서 불과 0.2%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현직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면서 대권을 거머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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