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송영길 대표 좀 그만 불러줘' 조급한 등판에, 스텝꼬인 민주당 전국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 하기로 했다. 황진환 기자
특히 '이재명 당선도 정권교체'라는 억지 화법이나 주요 국면마다 '김건희 타령'으로 먼 산을 가리켰던 전략에 상당수가 혀를 찼다. 그가 코로나19 격리와 둔기 피습으로 강제 휴식에 돌입했을 때 가까운 인사들마저 인터뷰 강행을 직·간접적으로 말렸던 배경이다. 송 전 대표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명분이란 것이 바로 '대안 부재론'이다. 우상호 의원이 결심을 접은 뒤 이낙연 전 대표, 박영선 전 장관, 임종석 전 비서실장 쪽에 이목이 쏠렸으나 모두가 고사한 상황. 오세훈이라는 '대마'를 상대할 큰 인물이 없으니 물러난 대표라도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이번에도 송 전 대표가 비집고 들어오지 않았다면 자연히 시선은 더 젊고 주목받지 못했던 도전자 쪽으로 옮겨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송영길 출마설'이 내내 정치뉴스를 장식했던 지난 2주간 그 틈은 더 좁아졌다.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데에는 윤호중 비대위원장 책임이 크다. '26세 신예'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거냐"고 공개적으로 따질 때까지도 별다른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쟁 중이지만 각각 인지도가 낮거나 공천룰에 있어 진흙탕 싸움이 예고된 상황. 그러니 그나마 이번에 민주당 득표율이 높았던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유승민, 김은혜 등 국민의힘 주자들보다 관심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건 기본적으로 패배의 원인을 명확히 짚어내지 못했던 데에 기인한다. 뭘 어떻게 잘못했길래 '탄핵당한 정당'에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긴 건지 여전히 뒤에서만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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