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외유성 출장이 확인된 한전·한전KDN에 이어 한전KPS도 부적절한 출장 행태가 뒤늦게 드러났다. 17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산업통상자원부·한전KPS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KPS 임직원 4명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 10월~2023년 1월 이집트·미국·필리핀·인도 등 7개국을 4차례에 걸쳐 두세명씩 나눠 다녀왔다. 지난 3월엔 전임 한전 임원, 현직 한전KDN 임원이 각각 정부 지침을 위반하고 지사·법인 업무보고나 단순 현지 시찰 등으로 5차례(8개국), 7차례(14개국)씩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정부 지침 위반, 업무와 무관한 관광지 방문에 여비 횡령까지…. 한국전력 계열사인 한전KPS에서 이뤄진 '나사 빠진 출장'의 일부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속 외유성 출장이 확인된 한전·한전KDN에 이어 한전KPS도 부적절한 출장 행태가 뒤늦게 드러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요불급한 출장을 자제·연기토록 한 정부 지침을 어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4차례 출장 모두 피감 기관인 해외 지사·법인 등에서 제공한 차량을 이용하는 등 부적절한 교통 편의도 받았다. 지난 4~5월 이러한 비위 의혹을 감사한 산업부는 한전KPS에 엄중한 '기관 경고' 조치를 내렸다. 여비를 횡령한 A차장을 두곤 회사에 손해를 끼친 만큼 문책 등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신속한 수사도 의뢰했다. 관광 일정 등으로 부당하게 집행된 여비는 환수·정산토록 했다. 2021년 2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한전의 누적 적자는 47조 원대에 달한다. 경영 환경 악화 등으로 고통 분담이 필요한데도 에너지 공기업의 불필요한 출장은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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