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2020년에 안전관리비 겨우 565만원 썼다.
경기 양주시 채석장에서 발생한 토사붕괴로 3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낸 삼표산업의 한 해 안전관리비가 565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3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공개된 삼표산업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출에 해당하는 ‘판매비와관리비’ 항목 중 ‘안전관리비’는 565만1160원으로 게제됐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비상장대기업인 삼표산업의 2020년 총매출은 6534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이었다. 판매비와관리비의 경우 급여와 유류비 등으로 85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온다. 565만원으로 기록된 안전관리비의 경우 세부내역은 공개되지 않아 용도나 용처 등이 확인되지는 않는다. 다만 2016년 이후 감사보고서에 기록된 내역에선 안전관리비 항목이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2020년부터 신설된 지출 항목으로 추정된다. 삼표산업의 경우 그룹의 지주사격인 삼표가 98.25%의 주식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정도원 삼표회장의 외아들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 0.01%의 삼표산업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주사인 삼표는 정도원 회장이 지분의 65.99%, 정대현 사장이 지분의 11.34% 등 오너일가가 주식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기때문에 삼표산업 역시 삼표 오너일가의 일인소유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삼표산업은 동양시멘트, 유니콘 등 건설 골재·레미콘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2020년 말 기준 3473억원 규모의 토지자산 등 4904억원의 유형자산을 가진 삼표산업은 삼표 등 그룹 지주사와 계열사 등에 2297억원 가량의 차입금 보증을 제공 중이다. 삼표산업은 양주 채석장 참사로 노동자 3명이 사망하면서 올 1월 말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첫 적용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삼표삼표산업삼표그룹삼표레미콘양주토사붕괴레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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