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연내 방한 가능성이 작다는 정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4월 열린 제6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에서 중국군 의장대가 유해가 담긴 봉안함을 중국 공군 수송기로 운구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인도식이 9월 27일에 열린다. [공항사진기자단]연내 한국행 불투명해지자 9월 인도 국방부는 2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창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인도식은 6.25 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와 관련 유품을 중국 측으로 넘기는 행사다. 인도식을 위해 중국은 군용기와 의장대를 매년 한국에 보내고 있다. 인도식에 앞서 한ㆍ중은 26일 중국군 유해 입관식을 진행한다.23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일종의 '빅 이벤트'로 인도식을할 계획했으나 이번에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키로 결정했다.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이 미·중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러 이유로 ‘상반기’에서 ‘올해 안’으로 늦춰지더니, 이젠 연내 한국행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시 주석 방한 일정에 맞추기 위해 계속 인도식을 연기해오다 결국 올해엔 9월에 하게 된 것이다.당초 중국 측에서도 시 주석 방한 시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하는 방안에 대해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시 주석이 중국군 유해를 정중히 모셔가는 모양새가 중국 국내 정치용으로도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관련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인도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6월 방중 때 중국에 제안한 것을 시 주석이 받아들이면서 이듬해 2014년 처음 열렸다. 결국 시 주석의 사업인 셈”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과거 중국은 해외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송환에 특별히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한국과 교류를 하면서 그 가치를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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