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013~2015년 주중대사로 재직 당시 자신의 형제가 대주주이자 운영했던 법인이 중국 커피 사업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약 20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영세 TNPI 커피빈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013~2015년 주중대사로 재직 당시 자신의 형제가 대주주이자 운영했던 법인이 중국 커피 사업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약 20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설립자는 권 후보자의 형 A씨 그리고 선임이사는 동생 B씨다. A씨는 한국IBM 사장 비서실장을, B씨는 템플턴자산운용·우리자산운용 경영전략 담당 부사장을 각각 지냈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진다. TNPI HK은 사업권을 취득하면서 커피빈 본사와 △2013년 5월 15일까지 중국 내 30개 신규 매장을 개점 △2012년 5월 15일까지 계약상의 의무 이행에 대한 담보로 커피빈 본사에 50만달러 신용장 교부 △2012년 11월 15일까지 커피빈 본사에 750만달러 신용장 교부 등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었다.사모펀드를 통해 인수된 지 10일 만에 미국 커피빈 본사는 TNPI HK에 계약 해지를 통지한다. TNPI HK 측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 내 매장을 2개밖에 개설하지 않은 데다가, 2013년 2월까지 750만달러 신용장을 전달하지 않는 등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가 됐다. TNPI HK는 사업 중간 자금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지된 중국 커피빈 사업권은 국내기업인 이랜드에 돌아갔다.
그리고 2014년 10월 TNPI HK와 커피빈 본사 사이에 협상이 진행됐다. 2015년 2월 3차 수정까지 거친 끝에 TNPI HK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커피빈 사업에서 철수하고, 고소를 취하하며 추가 고소나 제소 · 비난 등을 하지 않고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대신 커피빈 본사로부터 1800만달러를 수령하기로 합의됐다.2016년 2월 TNPI HK 주주명부에 따르면, A씨와 B씨의 지분을 합치면 약 75%. 한화 159억1380만원이다. 지분대로 나눠 가졌을 경우, 권 후보자의 형제들이 160억에 가까운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A씨와 B씨가 이 사업에 투자한 돈은 총 약 17억6천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A씨가 2013년 10억5천만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한 것과 B씨가 같은해 가비합자조합과 가비이합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7억1천만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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