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대기, 민간 사외이사 지내며 ‘최소 6억4100만원’ 수령···‘관피아’ 논란](https://i.headtopics.com/images/2022/4/14/kyunghyang/9145800460219341288081-1514429046175973380.webp)
김 내정자도 여타 공직자 출신 사외이사들처럼 이사회에서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민간 기업 사외·감독이사 활동으로만 최소 6억41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내정자는 2015년부터 2018년 초까지는 SK이노베이션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사외이사를 겸임했는데, 이 기간에만 총합 4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김 내정자는 현재 한화생명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두산중공업에서 각각 고문 및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2015년 3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에 선임된 김 내정자는 같은 시기 두산인프라코어 사외이사에도 선임됐다. 두 회사에서 2018년 3월 무렵까지 사외이사로 일했다. 2019년 3월에는 두산중공업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돼 현재까지 두산중공업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김 내정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SK이노베이션과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총합 4억1000만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사외이사 감사위원에게 지급된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총합 2억4000만원 선이다. 같은 시기 두산인프라코어가 사외이사 감사위원에 지급한 금액은 약 1억7000만원이다. 이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중공업에서 약 1억6100만원 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6년간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의 이사회 안건에서 대체로 찬성하거나 회의에 일부 불참하는 등 이견을 달지 않았다. 그나마 2017년 11월29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에서 ‘베트남 중소기업 개발기금 출연’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이마저도 다수결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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