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천화동인1호에서 빌린 대여금 473억원 가운데 15억원에 가까운 돈을 현금으로 빼간 사실이 확인됐다. 김만배 화천대유 대장동
현금 인출은 2020년 중하순경에 집중됐는데,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보면 해당 시기 김씨는 '공무원 접대에 돈이 많이 든다'는 취지로 주변에 상황을 설명했다. 검찰은 녹취 내용과 현금 유출 정황을 토대로 김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해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용처 파악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이같은 현금 흐름을 포착하고 김씨를 상대로 용처를 추궁했지만, 김씨는"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피했다고 한다. 현금은 추적이 어려운 자금이라 당사자나 주변인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물증이 주요한데, 수사팀은 지난해 12월 현금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도 현재까지 이렇다 할 수사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정영학 회계사. 연합뉴스 녹취파일이 녹음된 날은 2020년 7월 29일로, 김씨가 천화동인1호를 거쳐 현금을 다량 인출하던 시기와 겹친다. 김씨는 2020년 5월에서 8월 사이 현금 5억여원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9억원 가량의 현금을 출금했다.
특히 당시는 금융정보분석원이 화천대유를 둘러싼 거액의 현금 인출 정황이 의심스럽다고 보고, 서울용산경찰서에 이를 통보해 내사가 진행되던 때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꼬리표 없는 현금을 내세워 용처 추적을 피하려는 동업자 사이 '입맞추기' 정황으로도 의심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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