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석 첫 시집 ‘무결점 희귀본’ 일본에서 찾았다](https://i.headtopics.com/images/2023/2/3/hanitweet/914580046021933999694-914580046021933999694-1621342722232815616.webp)
시인 백석(1912~1996)이 첫 시집 사슴(1936)을 자신의 모교인 일본 도쿄 아오야마학원대학에 기증한 사실이 처음 확인되었습니다. 🔽 국내에도 7권밖에 없어
원형 거의 손상 안 된 ‘사슴' 확인 아오야마학원 도서관 직인이 찍힌 백석 시집 속표지. 최재봉 선임기자 시인 백석이 첫 시집 을 자신의 모교인 일본 도쿄 아오야마학원대학에 기증한 사실이 처음 확인되었다. 는 1일 아오야마학원대학을 방문해 원형이 거의 손상되지 않은 시집 원본을 확인했다. 아오야마학원대학은 백석의 시집 기증 사실을 기록한 장부 역시 에 공개했다. 는 1일 오후 의 지은이인 안도현 시인과 이 책의 일본어판 번역자인 이가라시 마키와 함께 아오야마학원대학을 방문했다. 이 대학이 보관하고 있는 백석 시인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아오야마학원대학은 도서관에 보관 중인 시집 원본과 도서 기증 접수 대장 등을 보여주었다. 은 1936년 1월20일 100부 한정판으로 서울에서 발간되었다. 아오야마대학 도서관 도서 기증 접수 대장에는 백석 시인 자신이 기증한 을 1936년 2월22일에 접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안도현 시인은 “백석이 북한에서 러시아 문학작품을 많이 번역했는데, 아오야마학원대학 성적표에 러시아어 수강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나중에 함흥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러시아어를 독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저녁 7시 도쿄 고서점 거리 진보초의 한국 도서 전문 북카페 ‘책거리’에서는 일본어판 출간 기념 북콘서트가 열렸다. 은 2014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 4만부 남짓 판매되었다. 일본어판은 지난해 9월 일본의 출판사 신센샤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신센샤는 김연수의 장편 와 소설집 , 세월호 관련 합동 산문집 등을 번역 출간한 출판사다. 지은이 안도현 시인과 이 책의 일본어 번역자 이가라시 마키가 1일 오후 일본 도쿄 아오야마학원대학 자료실에서 백석이 이 대학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50엔을 기증한 사실이 기록된 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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