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 최숙현 동료 '입막음이라 느꼈다'…녹취록 공개 SBS뉴스
저희 취재팀이 고 최숙현 선수 사건 계속 뒤를 쫓고 있는데, 오늘 뉴스 저희가 단독으로 확인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일이 터진 뒤에 철인3종 협회의 고위 책임자가 앞뒤 사정을 알고 있는 최 선수의 동료 선수들한테 건 전화 녹취입니다. 이 사건을 진화, 그러니까 덮는 것도 용기라면서 피해 사실을 더 말하지 말라는 식의 얘기를 합니다. 법은 법이고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한다는 식의 말까지 더했습니다.고 최숙현 선수의 장례식이 진행되던 지난달 26일.[대한철인 3종협회 관계자 A씨 : 과거에 폭력을 선배나 지도자들한테 당한 경험이 있으면 저희가 좀 듣고 싶어가지고…][대한철인 3종협회 관계자 A씨 : 3명 있다고 덜 해주고 그런 건 아니거든. 5명의 피해자가 있다, 6명이 있다, 큰 차이는 없어. 형을 받는 데는. 무슨 이야긴지 알지?]이어 협회 관계자 A 씨는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대한철인 3종협회 관계자 A씨 : 법정에 가는 것도 되게 용기되는 일인 거고, 이게 진화하는 것도 되게 용기되는 거잖아. 우리는 이것만 해도 고맙다고 생각해. 법은 법의 문제고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할 테니까.]SBS 취재진이 협회 관계자 A 씨에게 '진화, 즉 사건이 정리되는 것도 용기라고 말한 건지'를 묻자 A 씨는 "진술하는 게 용기라는 얘기였다"고 답했습니다.[C 씨/故 최숙현 선수 동료 : 그 사람들이 큰 벌을 받지는 못할 거다. 될 수 있으면 어디 가서 얘기하지 말고 그냥 '숙현이만 불쌍하게 됐지'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애도를 표하는 장례식장 안에서 동료 선수들을 영상 장비까지 동원해서 인터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입니다.]장례식장 영상 녹화에 대해서는 녹화를 해두면 선수들이 피해 사실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하지 않아도 되니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 고 최숙현 선수 동료 “감독과 고참선수가 폭행 주도”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폭행 피해자 단독 인터뷰“감독은 굉장히 폭력적인 사람… 항상 담배 피우며 선수들 괴롭혀”“고참선수가 수시로 때리며 괴롭히고 왕따시켜…꼭 처벌 받아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고 최숙현 선수, 지난해 네이버에 폭행 ‘고소’ 문의했다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가 지난해 3월에도 고소를 고민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확인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숙현 숙소는 '가해 선수 집'…'개인계좌로 돈까지'철인 3종 경기 선수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소식 이어갑니다. 팀의 감독하고 자칭 팀닥터란 사람 말고도 선수 중에 고참 한 명도 같이 후배들을 때려온 걸로 지목이 되고 있는데, 오늘은 이 고참 선수 관련한 새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숙현 선수 'SOS' 내내 방관하다 이제야 나선 경주시, 대한체육회경주시청은 뒤늦게 “강력한 조치”(주낙영 시장)를 약속했다. 그러나 여전히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와 경주시는 ‘계약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 최숙현 선수 동료들, 모레(6일) 기자회견 예정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고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하는 모습을 보거나, 직접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기도 한 추가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유족과 지인들은 '추가 피해자들이 모레인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실을 통해 밝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감독도 절절매던 최숙현 '팀 닥터', 의사 면허 없었다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가 남긴 녹음파일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사람은 '팀 닥터'라고 불리는 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의사 면허는커녕 물리치료사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