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 조사... '오발 포탄 사망 → 불발탄 사망' 둔갑... 신 "동의 못 해"
합동참모차장을 지낸 예비역 육군 중장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중대장 시절 훈련 중 '잘못 발사된' 포탄을 맞고 사망한 부대원의 사인을 '불발탄을 밟은 것'으로 조작·은폐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사고는 훈련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3시 35분께 고지 점령 훈련 도중 발생했다. 해당 훈련은 고지의 7~8부 능선에 공중 지원 폭격과 후방 화기소대의 박격포 포탄 투하 이후, 1~2부 능선에서 대기하던 돌격조 보병이 진격해 고지를 탈환하는 훈련이었다. 당시 박격포 사수였던 박아무개 상병은"박격포 사거리는 1000m를 넘어야 하는데 사격 전 화기소대장이 약 600~700m 사거리를 불러줬다"며"내가 '사거리가 너무 짧습니다'라고 보고했지만, 화기소대장이 '이 새끼들이 빨리 쏘라면 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화기소대장은 복무 기간 중 박격포를 단 한 차례도 다뤄본 적 없는 선임하사였다. 당시 기존 화기소대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휘관의 명령으로 훈련에 대체 투입된 것이다.
1소대 소속 M60 기관총 사수였던 조아무개 병장은 를 만나"인사계 김아무개 상사가 가장 고참인 내게 후임들 입단속 시키라고 명령했다"며"사고 이튿날 쯤 신원식 중대장이 직접 부대원을 모아두고 '입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회고했다. 사고 이후 8사단 헌병대는 당시 부대원 단 2명의 진술을 받은 뒤 사건을 종결했다. 헌병대 중요사건보고서엔 '망인이 유기돼 있던 40mm 고폭탄을 우측 발로 밟아 폭발하여 사망한 것'으로 기재됐다. 당시 헌병대 조사를 받았던 정아무개 병장은" 헌병대에서 조사 받는 중에 정확한 진술을 할 수가 없었다"며" 살아서 미안했던 것밖에 생각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신원식 의원은 군사망위 조사에서"사거리를 잘못 측정하여 1~2부 능선으로 포탄을 쏴 망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은 있을 수 없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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