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용산소방서장의 '오락가락' 근무 기록

[단독] 용산소방서장의 '오락가락' 근무 기록 SBS뉴스

참사 대응 책임과 관련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부실 지휘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당시 보고서에 최 서장의 근무 시간과 구조대의 현장 도착 시간이 오락가락하며 수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저녁 7시 10분에 안전대책에 따른 대기근무를 시작했다고 적혀 있습니다.도착 시간을 22분 당겨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결정적 정황인데 실제로 8일 뒤 작성된 다른 보고서에서는 CCTV 시간처럼 최 서장이 7시 32분에 근무를 시작한 걸로 수정됐습니다.참사 직후부터 다음날인 오후 5시 29분에 발송된 16차 보고서까지는 현장 구조대가 밤 10시 19분에 도착했다고 기록됐습니다.당일 밤 10시 15분 이태원동 옆 골목에 10명이 깔렸다는 첫 신고가 소방에 접수된 걸 의식해 구조대 도착 시간을 앞당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또 구조대 도착 시간이 앞당겨 기록된 이유에 대해서는 최초 보고서를 작성한 방재센터가 '복귀하겠다'는 구조대의 말을 잘못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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