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멀쩡히 유치원 간 아이가 의식불명”…'태권도장 학대' 5살 부모 애끓는 입장문

5살 어린이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30대 태권도 관장이 14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침에 멀

5살 어린이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30대 태권도 관장이 14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양주시 의 한 태권도장 에서 학대를 당해 중태에 빠진 아이 어머니가 올린 글입니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13일 태권도장 관원들의 학부모가 모인 소셜미디어에 썼습니다. 5살 피해 아이의 어머니는 “겨우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지난 12일 오후 경기 양주시 의 한 태권도장 에서 5살짜리 남아 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 아이의 어머니가 소셜미디어에 쓴 글 중 일부. 〈사진=JTBC〉

5살 남아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2일 저녁 7시 40분쯤이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아이는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어져서 10분 넘게 방치된 후였습니다. 근처 병원에서 1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태권도장 CCTV는 삭제됐습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뇌는 기능을 정지했고, 얼굴은 혈관이 터져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모든 교수 의사들이 저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한다”고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원래 아픈 아이가 아니었고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는데 마음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 건가”라며 절규했습니다.

태권도장 입장은 뭘까. 오늘 아침, 기자가 찾아간 태권도장은 불이 모두 꺼져 있었습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사무실 집기는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습니다. 일부 학부모가 사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 태권도장을 찾았지만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려고 왔다”라며 “무슨 공지나 설명은 없었다”라며 답답해하기도 했습니다.태권도장은 대신 부모들에게 입장문을 냈습니다. “무릎 꿇고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도 사건 경위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태권도장 아이들도 커다란 충격에 빠져 있을 텐데 가정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만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어제 구속한 관장을 상대로 아동학대 정황을 캐묻고 있습니다. CCTV를 삭제한 이유도 수사 대상입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방치한 건 “장난이었다”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태권도장에서 또 다른 학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4살짜리 남자아이가 지속해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겁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TBC_news /  🏆 3. in KR

양주시 태권도 양주 태권도 태권도장 양주시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손흥민 부친 손웅정 아동학대 피소 '수사 적극협조'26일 입장문 발표 "사랑 전제 않는 언행·행동 없었다"... 아동 측 변호인 "지속적 학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소영 측, 최태원에 반격...“침소봉대 유감, 개인 송사에 회사 대응도 부적절”최 회장 기자회견에 입장문 내고 반박 “판결문 전체 국민에게 공개하자” 제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허리뼈 부러져 움직이지도 못해”…교회서 생활하던 여고생에 무슨일이학대·살해 혐의 기소된 합창단장 등 혐의 부인 “자해 막으려 했다. 학대 의도 없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생의 마지막, 어디서 어떻게 보내고 싶습니까자신의 집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어하는 부모 세대의 소망이 이뤄지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방소멸 경고등] '그 많던 어린이집은 어디로 갔나?'…저출생 후폭풍(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로 이어지던 보육 코스가 위협받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조'가 대세 … 랩다이아·대체육 급성장가치소비 추구하는 신세대환경오염·동물 학대 적은비건패션 등 인조품 소비늘어유통업계 취급 상품 늘려백화점선 팝업 등 매장 확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