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돈봉투’ 지역본부장들 피의자 전환…“빵값·부의금 명목 돈 건네”

[단독] ‘민주당 돈봉투’ 지역본부장들 피의자 전환…“빵값·부의금 명목 돈 건네” KBS KBS뉴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돈 봉투가 오갔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 봉투를 받았다고 지목된 지역본부장 등을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지난달 12일 이들의 주거지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한 뒤,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한 것입니다.검찰은 강래구 전 감사협회장 등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돈을 기부받은 뒤 ‘돈 봉투’를 지역 본부장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특히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전당대회 당시 매주 지역 본부장들을 모아 회의를 주재했는데, 이 자리에서 돈 봉투가 오갔을 가능성도 수사 중입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복수의 지역 본부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 전 부총장이 ‘조직본부장’이라는 직함으로 본부장들을 모아 지역 동향을 파악했다”며 “회의 이후 부의금이나 빵값 등의 명목으로 본부장들에게 돈 봉투를 건넨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오늘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검찰은, 돈 봉투가 어떤 의원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에게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며 ‘돈 봉투’를 만들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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