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한국 여행 올 수 있게 내가 노력할게'…그 통화 이후 딸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r카자흐스탄 딸 한국
오늘도 엄마는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 2019년 1월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간 엄마는 10개월 전까지만 해도 매일 연락을 했었다. 12살 자넬은 외할머니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엄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캅둘디나의 딸 자넬은 답이 오지 않는 엄마와의 채팅방에 매일 메시지를 보낸다. 러시아어 문자를 한글로 번역해 덧씌웠다. 시간 옆의 체크 표시는 메시지를 읽지 못했다는 의미다. [사진 왓츠앱 캡처]
“엄마, 여긴 나무가 많아. 초록색이 예쁘지?” 알비나는 모국에 있는 가족들과의 연락을 하루도 빼놓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부산, 김해 등지에서 일하면서 2020년 8월엔 난민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었지만, 가족은 꼭 챙겼다. 늘 한국에 대해 ‘좋다’, ‘예쁘다’라고만 했던 딸과의 마지막 통화도 한국 얘기였다고 한다. “엄마, 6월인데 올여름엔 뭐할 거야? 엄마랑 엄마 손녀들이랑 한국 여행 한 번은 올 수 있게 내가 노력할게.” 10개월 전의 그 통화 이후 딸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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