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앞둔 태영건설이 60곳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중 하나인 경북 구미의 주택 사업장에 대해선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견을 채권...
워크아웃 절차를 앞둔 태영건설 이 60곳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 중 하나인 경북 구미의 주택 사업장 에 대해선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견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태영건설 은 대주단 등과 다음주에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으로, 분양사고가 난 현장을 원사업자가 다시 사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에 대한 경·공매를 활성화해 처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처럼 사업성에 대한 시각 차가 존재하면서 PF 사업장 처리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태영건설과 PF 대주단 사업주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다음달 초 구미 그랑포레데시앙 사업장에 대해 별도 MOU를 체결할 것으로 확인됐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채권단과 대주단 이견이 있는만큼 추가 논의를 거쳐 이 사업장의 구체적 처리방식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MOU에는 구미 사업 철수 이후의 처리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이미 산업은행은 회계법인 실사를 거쳐 구미 사업장을 철수 대상으로 분류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자들은 잔존가치와 청산가치 중 1원이라도 많은 쪽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미시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구미 전체 분양 가구 중 32%가 미분양 상태다. 채권단은 위축된 주택시장이 급반전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철수가 사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한 PF사업 관계자는 “분양 사고가 났다는 것은 이미 갈 데까지 간 상황인데 그 사업장을 원사업자가 다시 사온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부동산 가치는 장래 기대감이 반영되기 때문에 태영건설 입장에선 시기만 맞으면 사업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20개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한 처리 방안이 나온 것은 맞지만 그 결과에 구속되는 것은 아니기에 계속해서 대주단, 주요 채권단이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철수’와 ‘사업유지’로 극단적으로 입장이 갈린 구미 사례는 PF사업장 처분을 결정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최근 금융당국은 PF대출이 많은 금융기관들에 부실 사업장을 경·공매로 매각할 것을 압박하고 있으나 사업성에 대한 시각차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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