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을 주도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정보사 100여단'을 거점으로 육군사관학교 출신 현역 정보장교 35여명을 점 조직으로 모집했고, 그들의 핵심 임무가 국회의원 표결 저지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임무 이외에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방해 또는 계...
12.3 내란을 주도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정보사 100여단'을 거점으로 육군사관학교 출신 현역 정보장교 35여명을 점 조직으로 모집했고, 그들의 핵심 임무가 국회의원 표결 저지였다는 주장이 나왔다.23일 국군정보사령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지시를 받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올해 중순부터 정보사 소속 김봉규·정성욱 대령을 통해 계엄을 위해 35명 이상을 은밀히 모집했다.모집책인 두 대령과 이들의 수하인 김아무개 중령, 또 다른 김아무개 중령 등은 최소 지난 9월부터 이들을 접촉해"나랑 같이 하겠느냐. 어떤 일이든 무조건 따르겠느냐"라는 질문에 동의한 인원들을 선별·포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무는 '국회의원들이 표결을 못하도록 막는 것'이었다고 한다. 국회의원들의 명단을 놓고 개별적으로 일대일 마크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한다. 이 주장대로라면 비상계엄 전부터 국회의 계엄 해제 투표를 방해할 공작을 준비했다는 뜻이다.비슷한 시각 과천시 중앙선관위 전산실에는 정보사 요원들이 들이닥쳐 서버를 탈취하려고 시도했다.국방부와 정보사는 당일 밤 11시 20분께 비상소집 명령을 하달했다. 당시 100여단 직무대리 A 대령도 부대로 복귀했으나 계엄을 사전에 준비했던 이들이 모였던 대회의실에는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계엄 전후 100여단에 모인 군의 비선 사조직들이 언제부터, 누구와, 어떤 임무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내란 수사의 큰 물줄기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전직 군 정보당국 관계자는"정보사 100여단에 모였다가 계엄 해제 이후 근무지로 복귀한 영관급 정보장교들로부터 '국회의원 한 사람씩을 개별적으로 담당했다'는 진술을 들었다"며"이들 중 일부는 처벌의 두려움과 가담에 대한 자책으로 극단적인 불안과 공황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군 소식통은"이들이 노 전 사령관이 관리하던 또 다른 사조직이나 전직 정보사 요원들과 연계된 기밀 작전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며"단순히 선관위 직원 체포와 심문을 위해 수사권도 없는 정보사 엘리트들을 동원했기보단 '공작' 주특기를 발휘해 계엄의 실효 확보와 명분을 제공할 작전을 설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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