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 이전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정보사 간부 3명에게 계엄 작전 지시를 내린 경기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에서 계엄 모의를 사전에 진행했다는 군 관계자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특수단은 해당 패스트푸드점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
12·3 내란사태 이전에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정보사 간부 3명에게 계엄 작전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된 경기 안산시의 롯데리아 영업점. 채윤태 기자 [email protected]일 정보사령부 소속 정아무개 대령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지난 1일 경기 안산의 한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이 문 사령관에게 ‘중앙선관위 전산 서버를 확인하면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관위 장악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최근 해당 패스트푸드점의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예비역인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계엄을 준비해왔다고 보고 있다.정 대령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오후 4시30분께 문 사령관이 “부대원 중 사업 잘하는 인원 2개 팀, 팀당 15∼20명을 소집하라”고 지시를 내린 사실도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여론조작 등 심리전이 계엄의 일부로 포함돼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뒤 ‘장관 지시로 내일 아침 중앙선관위에 가야 한다. 도착하면 추가 임무가 내려올 것’이라고 지시했다는 게 경찰이 확보한 정 대령 쪽 진술이다. 이때 소집된 부대원들은 문 사령관 지시로 사나흘치 속옷과 양말, 세면도구 등을 챙겨 대기했으나,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 이후 부대로 복귀했다.노 전 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정보사 계엄 모의가 지난 11월 중순께부터 이뤄진 정황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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