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CTV 속 '일본도 살인' 현장…처참한 상태로 병원까지 32분

[앵커]뉴스룸의 탐사보도 트리거, 오늘(3일)은 서울 은평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을 추적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범행 과정이 담긴 CCTV를 입수했는데, 당시 상황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끔찍했

뉴스룸의 탐사보도 트리거, 오늘은 서울 은평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을 추적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범행 과정이 담긴 CCTV를 입수했는데, 당시 상황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끔찍했습니다.그때, 아파트 CCTV에 길 건너편의 남성이 다가가는 게 찍혔습니다.경비초소는 울타리로 막혀있는 상황, 피해자는 경비원에게 도움을 청하며 신고를 부탁합니다.피해자는 결국 몇 걸음 옮기지 못한 채 쓰러지고 맙니다.태연히 손에 묻은 피를 바라보거나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만지기도 합니다.경찰 조사에선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한다고 생각했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펴 유족들을 더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일본도에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도 한동안 의식을 유지하며 버텼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은 피해자를 더 빨리 병원으로 옮겼더라면 살릴 수도 있었던 게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2분쯤 뒤, 119구급대가 도착해 피해자를 살피기 시작합니다.다리를 굽혔다가 펴고, 말을 걸면 반응하며 버티고 있었습니다.이송 병원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이 구급상황관리센터 전화를 두 번 놓치면서 5분가량 늦어진 것도 원망스럽습니다.이후 피해자는 40분 거리 국립중앙의료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지던 중 심정지 상태가 됐고, 규정에 따라 은평성모병원으로 방향을 틀며 11시 56분에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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