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전환을 한다고요?] 파리올림픽의 기후 정의, 그리고 기후 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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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혁신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공유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이러한 파리 올림픽의 가치는 파리의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고, 교통, 식음료,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배출량을 상쇄하겠다는 파리의 강력한 의지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파리 올림픽은 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설정한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국제 스포츠 이벤트다. 지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 올림픽의 평균 탄소 배출량인 350만 톤의 50%로 제한하여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올림픽 기간에 필요한 전력의 대부분을 태양광과 지열과 같은 재생에너지로부터 조달하고, 선수들과 대중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경기 운영에 필요한 자원들도 순환 제품으로 대체되었다. 또한 도쿄 올림픽 때 처음 등장해 내구성이 약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종이로 만든 ‘골판지 침대’가 재활용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다시 도입되었다. 음식물 낭비와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었다. 채소를 늘리고 육류를 줄인 요리를 선수들에게 제공하여 식사의 탄소 발자국을 50%가량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음식 제공에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도 50%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30년 역사상 첫 친환경 올림픽 도전에 나선 파리 올림픽의 행보는 올림픽도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한편, 파리 올림픽의 지속가능을 향한 이러한 활동은 수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였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기후변화에 책임이 거의 없는 국가들에 더 크게 나타난다. 세계 인구의 20% 이하인 선진국들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배출하는 반면, 기후변화의 피해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3%만을 배출하는 저위도 개발도상국의 약 10억 명에게 집중된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개발도상국은 그동안 탄소를 많이 배출한 선진국 국가보다 최대 61%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하는 논문도 있다. 원인과 결과가 불일치하는 기후 부정의가 만연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는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선진국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선진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을 위한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다. 의장국 아랍에미리트와 독일이 각각 1억 달러, 한화 약 1천300억 원씩을 내고, 유럽연합과 영국, 미국, 일본 등이 기금 출연에 동참해 총회 첫날 4억 2천만 달러, 한화 약 5천400억 원 넘게 모였다.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의 조성에 대한 논의는 199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간 진전하지 못한 채 기금 조정이 빈번히 무산되어 온 과거를 돌이켜 보면, 초기 재원을 형성한 것은 뒤늦게나마 도약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결국 기후변화 대응은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다. 기후 정의를 실현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https://openknowledge.worldbank.org/server/api/core/bitstreams/def956de-eac5-4ede-a366-e01331481c99/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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